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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동남아게임 출전 인니-말레이, 판정조작 의혹에 또 갈등 사회∙종교 편집부 2017-08-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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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거꾸로 인쇄된 국기 때문에 한바탕 신경전을 벌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판정조작 의혹으로 또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 동남아시안 게임 '쁜짝 실랏'(Pencak silat) 남성 2인 무술시범 경기는 582점을 얻은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의 승리로 결판났다.
 
쁜짝 실랏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발전한 동남아 전통 무술이다.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이 기록한 582점은 해당 종목의 역대 최고 점수였으며, 현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 대표선수 욜라 프리마도나 잠필과 헨디는 544점으로 은메달을 얻는데 그쳤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은 이와 관련해 개최국인 말레이시아가 판정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쁜짝 실랏 대표팀의 에드히 프라보워 감독은 "말레이시아가 속임수를 쓸 줄 알았다"면서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3위나 4위를 할 실력도 안 됐다. 역대로 이런 점수 부풀리기는 없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심판의 주관적 평가가 반영되는 무술시범 경기의 특성상 이미 내려진 판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안게임 조직위 측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나라는 이달 중순에도 동남아시안 게임 안내책자에 인도네시아 국기가 거꾸로 인쇄된 사고로 갈등을 빚었으며, 이에 앙심을 품은 인도네시아인 해커들이 말레이시아 웹사이트 30여곳을 무차별 해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종교와 언어 등이 비슷한 이웃 국가이지만 말레이 문화의 정통 계승자 지위 등을 놓고 종종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올해 동남아시안 게임 개최국인 말레이시아는 28일까지 111개의 금메달을 확보해 2위인 태국(40개)을 큰 폭으로 따돌리고 16년만에 종합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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