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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원유유출' 태국국영석유사에 "2조3천억원 물어내라" 소송

사회∙종교 작성일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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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원유유출 사고를 일으킨 태국 국영석유사를 상대로 2조3천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8년 전 티모르해에서 원유유출 사고를 낸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와 자회사 2곳을 상대로 전날 자카르타 법원에 27조4천억 루피아(약 2조3천4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네시아 동부 티모르 해에 있는 PTT의 몬타라 석유 시추시설에서는 지난 2009년 8월 21일 폭발과 함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아리프 하바스 오에그로세노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차관은 "이 시설에서는 이후 10주간 수천 배럴의 원유가 유출돼 주변국에 심각한 피해를 줬지만, PTT는 문제를 해결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별개로 인도네시아와 여타 피해국에 있는 PTT 자산에 대한 동결을 추진하고, 분쟁이 해소될 때까지 PTT와는 신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누사텡가라티무르주(州) 주민 1만3천여명은 작년 8월 PTT를 상대로 2억 호주달러(약 1천700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곳 중 하나인 이 지역 주민들은 유출된 원유로 주소득원인 해초 수확이 불가능해져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PTT는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된 원유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연근해의 생태계에 어떠한 영구적 피해도 입히지 않았다"면서 책임을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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