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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제사회 반발에도 외국인 마약사범 오는 28일 사형집행 예정

정치 작성일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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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이르면 오는 28일 외국인 마약사범 8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형 집행을 중지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검찰 총장실은 호주, 브라질,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출신 외국인 마약사범 8명에게 이같은 사형집행 예정사실을 지난 25일 통보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법은 사형 집행 시 최소한 72시간 전에 형 집행을 본인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마약사범 출신 국가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사형 집행 중지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우리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이것이 인도네시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음을 계속 상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자국인 마약 사범 2명에 대한 형 집행 중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현재 인도네시아와 체결하려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을 미루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가 중인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도 회의 중에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직접 형 집행 중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코위 대통령은 자국의 마약 중독 실태가 심각하다며, 자국인 및 외국인 마약 사범들에 대한 사면을 거부하고 형 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8년 발리 연쇄 폭탄 테러범 3명을 처형하고나서 사형집행을 중단했으나, 2013년 마약사범 2명 등 5명을 극형에 처해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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