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선, 인터넷 상에선 쁘라보워 후보가 우세 > 정치∙사회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 관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상에서는 제1야당인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 당)의 쁘라보워 수비안또 총재의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선을 목표로 하는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대통령의 교체를 요구하는 해시 태그 '#2019GantiPresiden'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서 사용된 횟수는 연초부터 지난 12월 5일 사이에 697만 건에 달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다루는 드론 엠쁘릿 퍼블리케이션스(Drone Emprit Publications)는 SNS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 국내 인터넷 매체에서 사용된 대선 관련 해시 태그 건수를 조사했고, #2019GantiPresiden가 사용된 것은 트위터가 662만 건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쁘라보워 총재와 부통령 후보의 산디아가 우노 전 자카르타특별주 부지사를 지지하는 '#2019PrabowoSandi'는 154만 건, 이에 반해 조꼬위 대통령의 연임을 기대하는 '#2019TetapJokowi'는 119만 건에 그쳤다.

 

17일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론 엠쁘릿의 설립자인 이스마일씨는 "(이번 조사로) 여론 조사와 지지율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해시 태그 사용이 확산되면 선거 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1월 6일~12월 6일 트위터에 게시물 중 조꼬위 대통령을 지지하는 '#01IndonesiaMaju'가 사용된 게시물은 29만 건으로, 이 중 35%가 자동 발신 시스템을 사용한 게시물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