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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 장기화로 자카르타 곳곳 우물 마르고 상수도 차질…물 부족 심화

사회∙종교 작성일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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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찌네레 호수/2026.9.21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장기화된 건기로 자카르타 일부 지역에서 지하수 고갈과 상수도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21일 전했다.

 

자카르타 재난방지청(BPBD)은 지하수 우물이 마르고 자카르타시 소유 상수도 기업 빰자야(PAM Jaya)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식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재난방지청장 마룰리뚜아 시자밧은 21일 기준 자카르타 14개 구역 약 1,410가구에 총 324,450리터의 식수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시는 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급수차 29대와 관계기관 인력 1,027명도 투입했다.

 

앞서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이 자카르타 대부분 지역에 기상학적 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경고함에 따라 당국은 주민들에게 물을 절약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물 부족을 겪는 주민들은 자카르타 긴급전화 112를 통해 식수 공급을 요청할 수 있다.

 

자카르타의 상수도 접근성은 지역별로 차이가 큰 상황이다. 특히 해안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비공식 물 판매업자나 다른 수원에 의존해온 주민들이 많다. 현재 빰자야의 상수도망은 자카르타 전체 가구의 약 80%에만 공급되고 있어 나머지 주민들은 지하수나 다른 수원에 의존하고 있다.

 

장기화된 건기는 자카르타의 원수 공급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이 2027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인도네시아 여러 지역에서 가뭄과 물 부족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빰자야는 장기화된 건기에도 자카르타의 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가뜨라 바간자 빰자야 대변인은 21 "원수 공급원의 수위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 수위는 안전 기준 안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빰자야는 서부 자카르타 쩽까렝 서부, 쩽까렝 동부와 북부 자카르타의 해안 지역인 까말 무아라, 무아라 까랑 등 9개 구역에서 해수 침투로 인해 상수도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물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추가 급수차도 투입했다.

 

자카르타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곳곳에서도 건기 장기화에 따른 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중부 자바에서는 8개 군에서 수만 가구가 가뭄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서누사뜽가라에서는 가뭄 피해 주민들에게 340만 리터 이상의 식수가 공급됐다. 9 14일 기준 9개 군·시가 가뭄 재난 대비 비상단계를 선포했으며, 이 가운데 3곳은 재난 대응 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물 권리보장을 위한 시민연대(Kruha)의 무함마드 레자 사힙 전국 코디네이터는 급수차를 통한 긴급 지원만으로는 인도네시아의 구조적인 물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레자는 21, "정부는 지속가능한 식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 대신 단순히 급수차를 배포하는 데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물 인프라를 확대해 물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고 주민들의 물 이용을 위협할 수 있는 산업 활동을 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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