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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NTT, 지진 생존자 성폭행 의혹 사건…대피소 여성·아동 보호 강화

사건∙사고 작성일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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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 15일 플로레스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에서 수색 구조 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리뿌딴6 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네시아 동누사뜽가라(NTT)주 당국은 최근 지진 대피소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대피소 내 여성과 아동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0일 전했다.

 

NTT 주지사 멜끼 라까 레나는 8일 꼼빠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주 정부가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중앙 대피소와 공동 대피소,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대피 장소의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식량과 임시 거처, 보건 서비스 등 기본적인 지원과 함께 모든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피난민을 보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멜끼 주지사는 재난으로 거처를 잃은 사람들이 상당한 정신적 부담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심리 지원도 강화해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역량강화·아동보호부 아리파 파우지 장관은 성폭력 피해자인 15세 소녀가 자신의 부처와 관계 당국으로부터 심리 지원 등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피소 내 성폭력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성과 아동 전용 텐트도 설치하고 있다.

 

아리파 장관은 지난 2일 안따라통신에여성과 아동을 위한 전용 텐트를 마련했다일부 대피소에서는 여전히 남녀가 함께 머물고 있지만, 대피자들의 정보를 수집·확인하는 동시에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성폭행 사건은 지난 8 15일 동누사뜽가라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해 수만 명이 대피한 지 불과 며칠 후인 8 17,18일 시까군에서 발생했다.

 

시까 경찰 대변인 레오나르두스스 뚱아 경위는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이 학교 건물 뒤편과 용의자의 형제자매가 거주하던 주택 등 두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은 지진 이후 주민들이 대피하면서 비어 있던 곳이었다.

 

다만 레오나르두스 경위는 피해자와 가족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성폭행 혐의가 대피 텐트나 대피 장소 안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 8 19일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을 조사했으며, 성폭행과 관련된 증거를 기록하기 위한 법의학적 검사도 요청했다.

 

지난 8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NTT에서는 135명이 숨지고 1,763명이 다쳤다. 주 전역에서 약 99천채의 주택이 파괴됐으며, 192천명 이상이 대피했다. 지난 7일 기준 약 72,800명이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인도네시아 여성폭력방지위원회(Komnas Perempuan)는 재난 상황에서 여성이 젠더 기반 폭력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재난 발생 시 여성은 성희롱과 성폭력뿐 아니라 구호물자 접근의 불평등, 가정폭력 등 여러 위험에 동시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취침 공간, 열악한 위생시설, 생계수단의 중단 등이 이러한 위험을 키우고 가해자가 이를 악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실제로 2018년 중부 술라웨시 빨루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당시에도 대피소 내 젠더 기반 폭력 사례가 보고됐다. 당시 지진과 쓰나미로 2천명 이상이 숨졌으며, 여성인권단체들은 대피소에서 강간을 포함한 젠더 기반 폭력 42건과 가정폭력 7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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