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사립학교서 무기 995정 발견…경찰, 소유·출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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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7일, 자카르타의 한 사립학교 내부 보안 담당자들이 총기가 발견된 방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경찰은 남부 자카르타의 한 사립학교에서 발견된 무기 995정의 소유주와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마약류로 추정되는 물질과 음란물, 벙커와 유사한 비밀 공간도 함께 발견됐다.
남부 자카르타경찰 대변인 조꼬 아디위보워 경위는 지난 6일 경찰이 주민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문제의 물품은 남부 자카르타 뽄독삐낭에 있는 하라빤 이부 이슬람학교 재단(Harapan Ibu Islamic School Foundation)에서 발견됐다. 재단 측 변호사 헤르마완또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들이 지난 7월 10일 학교 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숨겨진 공간을 열었고, 그 안에서 무기류를 발견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다른 잠긴 방들을 열기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 무기와 탄약 제조 장비, 탄약 제조 설명서 등을 발견했다. 또 음란물 CD가 담긴 상자와 크리스털 필로폰(crystal methamphetamine), 대마초 등 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질도 발견됐다.
재단 측은 이와 함께 벙커와 유사한 비밀 공간도 발견했으며,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경찰의 도움을 받아 해당 공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10일 발견된 물품은 전 학교 재단 이사장인 IWD의 방에서 나왔다. IWD는 지난 4월 해임됐지만 해당 방의 열쇠를 계속 보관하고 있었다고 헤르마완또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IWD 측은 발견된 무기들이 일반적인 총기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사격 및 사냥협회(Perbakin)와 연계된 회사 록따 까르야 쁘르바낀(PT Lokta Karya Perbakin)이 합법적으로 보유한 에어소프트건이라고 반박했다.
전 재단이사장의 변호사이자 록따 까르야 쁘르바낀 대표인 알하디드 엔다르 뿌뜨라는 해당 장비가 학교의 사격 및 양궁 방과후 활동을 위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7일 꼼빠스스닷컴에 “모두 합법적으로 소유한 물품이며 일반적인 의미의 총기가 아니라 주로 스포츠와 학교 방과후 활동에 사용되는 에어소프트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2008년 해당 무기에 대한 허가를 발급했으며, 2021년부터 학교에 보관돼 있었고 당시 재단 경영진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알하디드 변호사에 따르면 에어소프트건 대부분은 현재 작동하지 않으며, 사격 방과후 활동도 지도교사 S씨가 2022년 사망한 이후 중단됐다.
그는 학교에서 발견된 마약류 추정 물질과 음란물 CD 역시 IWD의 소유라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지난 몇 달간 학교를 실제로 관리해 온 관계자를 경찰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재단 측은 IWD의 주장을 반박했다. 재단 측은 7일, 수년간 학교에서 근무한 교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학교에서 사격을 방과후 활동으로 운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자카르타경찰은 7일 오후 무기류의 소유주를 2020년 사망한 DS라는 인물로 확인했지만, DS가 학교 재단과 어떤 관계였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자카르타경찰 대변인 부디 헤르만또는 학교에서 발견된 무기 가운데 대부분 공기총(air gun)으로 확인됐으며,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실제 총기는 프란치 SPAS-15 12게이지 산탄총 1정 뿐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IWD를 조사해 해당 무기들의 출처와 소유권, 관련 허가 여부, 보관 장소 및 사용 목적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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