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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주지사, 쇼핑몰 보안 울타리 철거 요청…"치안 문제없다"

사회∙종교 작성일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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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꼬따 까사블랑까 몰 밖에 설치된 높은 울타리(사진=인스타그램@yudivloger)


자카르타 주지사 쁘라모노 아눙은 최근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의 일부 쇼핑몰과 오피스 빌딩에 새로 설치된 보안용 울타리를 철거해 달라고 요청하며 수도 자카르타의 치안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쁘라모노 주지사는 지난 31 "일부 건물 관리 주체들이 치안 우려 때문에 추가 울타리를 설치한 것으로 이해하지만, 상황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적절한 시점에 철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설치된 울타리가 지난해 8월 자카르타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시위와 소요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면서도, 자카르타 주정부는 군과 경찰, 사법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치안과 공공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카르타가 언제나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로 유지돼 시민들이 오늘 블록M에서처럼 편안하게 도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의 일부 쇼핑몰에 새 보안 울타리가 설치된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사회 불안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인도네시아쇼핑센터관리협회(APPBI)는 이에 대해 울타리 설치는 치안과 질서 유지를 위한 조치일 뿐, 임박한 위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알폰주스 위자야 협회장은 많은 쇼핑몰이 개장 당시부터 울타리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며, 울타리는 쇼핑몰 부지와 공공 공간을 구분하는 경계 역할을 하며 시위가 열릴 수 있는 장소와도 공간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남부자카르타의 꼬따 까사블랑까 쇼핑몰에는 길이 약 100m, 높이 2.5m 규모의 회색 울타리가 새로 설치됐으며, 까사블랑까 대로를 통한 차량 진입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편 대통령 소통특별보좌관 하산 나스비는 별도로 국민과 언론에 치안 상황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대해 확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산은 정부도 쇼핑몰 보안 강화와 관련한 온라인상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지만, 언론은 공포를 조장하기보다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보도나 소문을 확대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전반적인 치안 상황은 안정적이며 정부도 주요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 소속 100여 명의 기업인들과 회동한 사례를 정부와 경제계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사례로 제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8~9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폭동이 발생한 지 약 1년 만에 불거졌다. 당시 시위는 국회의원 수당 문제와 경제난에 대한 불만, 지난해 8월 자카르타에서 차량호출 서비스 기사가 경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사건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시위는 여러 도시로 번졌고,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과 공공시설 훼손, 대규모 체포가 이어졌다.

 

정부는 이후 치안이 통제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불필요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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