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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수마트라 홍수 피해자들, 8개월째 지원금 지연에 도로 점거 시위

사회∙종교 작성일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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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25일 북수마뜨라 시볼가 지역 피해 영상 캡처(출처=틱톡)

 

지난해 11월 북수마뜨라 랑깟(Langkat)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 피해 생존자 수백 명이 지난 27일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이 8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시위를 벌였다.

 

2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500명의 주민은 브시땅 지역의 뜨란스-수마뜨라 고속도로(Jalan Tol Trans-Sumatra)를 점거해 수 시간 동안 교통을 마비시켰다. 시위대는 정부가 약속한 피해 가구당 약 900만 루피아의 지원금을 즉각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가한 주민 시스까는 "더 이상 약속만 하지 말고 언제 지원금을 지급할 것인지 확실한 일정을 알려달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지급 시기에 대한 확답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대규모 재난 피해를 입은 아쩨(Aceh) 지역과 비교해 랑깟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스까는 "아쩨로 향하는 구호물자는 모두 랑깟을 지나가지만 정작 우리는 약속된 지원도 받지 못했다" "공정한 대우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 이완도 "정부가 랑깟 피해 주민들을 외면했고, 고위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살펴본 적도 없었다" "몇 달간 쌓인 불만이 결국 이번 시위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사회복원력통계 담당 부국장 부디 산또소는 랑깟 재난 피해자 73,721명에 대한 자료를 현재 검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11단계 가운데 9단계까지 검증이 완료됐으며, 지원금이 실제 피해자에게 지급되도록 하기 위한 절차라고 밝혔다.

 

부디는 "1~2일 내로 검증을 마친 자료를 내무부와 국가재난방지청(BNPB), 사회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랑깟 군수 대행 띠오리따 수르박띠는 피해 주민들이 약속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8 4일 피해 주민 대표들과 함께 자카르타를 방문해 관계 부처와 만나 지원금 지급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원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때까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2025 11 25일 북부와 서부 수마뜨라에 상륙한 열대성 저기압 스냐르(Senyar). 당시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아쩨, 북수마뜨라, 서수마뜨라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이번 재난으로 약 310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사망자 1,204, 부상자 약 7천명, 실종자 140명이 발생했다. 랑깟 지역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11명이 숨졌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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