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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파푸아 반군, 미 조종사 피살 인정…인니 정부 조사 착수

사건∙사고 작성일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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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2일 파푸아 학생들이 자카르타 대통령궁 부당한 대우와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3, 빠뿌아에서 미국인 조종사가 무장 분리주의 단체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미국 정부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외교부의 이본느 므웽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민간인과 오지 주민들의 이동과 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항공 서비스 등 공공시설을 겨냥한 모든 형태의 폭력과 무장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군경 합동 태스크포스(TF)가 관련 법규에 따라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외교부는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관과 협력해 영사 지원과 희생자 시신 송환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 고원빠뿌아 주 야후끼모에서 미국인 조종사 니콜라스 F. 고셀린이 경비행기를 착륙시킨 직후 총격을 받아 숨지면서 발생했다.

 

서빠뿌아민족해방군(TPNPB)은 사건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를 향한 '경고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셀린은 오지 지역에 식량과 연료, 우편물을 운송하는 항공사 PT AMA 소속 조종사였다. 그러나 분리주의 단체는 이 항공사가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인도네시아 보안 병력을 자주 수송해 왔다고 주장했다.

 

서빠뿌아민족해방군 대변인 세비 삼봄은 전투원들이 항공기 착륙 직후 고셀린에게 총격을 가한 뒤 항공기에 불을 질렀으며, 정부가 반군 통제 지역으로 민간 항공기 운항을 계속 허용할 경우 유사한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군(TNI)3, 서빠뿌아민족해방군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보안 당국이 고셀린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3, 인도네시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인의 안전과 보호"라며 당국 및 유가족과 연락을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족의 사생활을 이유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빠뿌아 주민 7명은 모두 무사히 귀가했다고 밝혔다.

 

빠뿌아에서는 수십 년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세력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 충돌이 이어져 왔다. 최근 서빠뿌아민족해방군이 보다 정교한 무기를 확보하면서 보안군뿐 아니라 민간 항공기와 비()파푸아 주민을 겨냥한 공격도, 특히 중부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에 대응해 군경 작전을 확대하고 있지만, 인권단체들은 과도한 무력 사용과 민간인 희생, 대규모 주민 이주를 초래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3 2월 은두가에서 뉴질랜드인 조종사 필립 메르텐스가 서빠뿌아민족해방군에 납치됐던 사건도 다시 떠올리게 했다. 그는 18개월 넘게 억류된 끝에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역사회, 교회 지도자, 뉴질랜드 정부 간 협상을 거쳐 2024 9월 석방됐다.


당시 사건은 빠뿌아의 악화되는 치안 상황과 오지 주민을 연결하는 민간 항공이 직면한 위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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