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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공기업 감사에 대통령 측근 잇단 발탁…정치적 보은 인사 논란 재점화

정치 작성일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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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특사인 라피 아흐마드의 개인 비서와 친정부 청년단체장이 국영기업 계열사 감사(commissioner) 자리에 잇달아 임명되면서 정치적 보은 인사와 낙하산 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라피 아흐마드의 오랜 개인 비서인 무플리 부디 아난다가 국영 철강업체 끄라까따우 스틸과 포스코의 합작사인 끄라까따우 포스코(Krakatau Posco) 임원으로 임명된 사실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그의 학력과 경력이 해당 직책에 걸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플리는 쁘라보워 정부에서 대통령 청년 및 창의인재 특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겸 사업가 라피 아흐마드의 오랜 개인 비서다.


꼼빠스TV는 인도네시아 고등교육 데이터베이스(PDDikti)를 인용해, 무플리는 현재 폐교된 남부자카르타의 분다 깐둥 폴리테크닉에서 전기공학 전문학사(D3)를 취득한 뒤 2014년 국립과학기술대학(ISTN) 산업공학과에 입학했지만 2018~2019학년도에 자퇴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명백한 족벌주의의 징후"라고 비판했으며, 이후 끄라까따우 포스코의 감사 명단이 게시된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 화면이 공유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끄라까따우 포스코와 끄라까따우 스틸은 임명 여부에 대한 확인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라피 아흐마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앞서 국영에너지기업 쁘르따미나의 자회사 쁘르따미나 리테일(Pertamina Retail) 감사로 임명된 긴까 페브리얀띠 긴띵(28)을 둘러싼 비판에 이어 불거졌다. 긴까는 2024년 대선에서 쁘라보워 대통령과 기브란 라까부밍 라까 부통령을 지지한 청년 자원봉사단체 대표로 활동했으며, 쁘르따미나 리테일은 그가 2025 11 21일부터 감사직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례를 계기로 전문가들은 국영기업 감사직이 여전히 능력보다 연고와 정치적 친분을 기준으로 배분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인도네시아대 행정학 교수 에꼬 쁘라소조는 1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들 사례는 감사 선임 과정에서 후보자의 역량과 경험,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국가연구혁신청(BRIN)의 정치분석가 와시스또 라하르조 자띠는 "정치적 보상으로 이루어지는 인사는 국영기업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이해충돌을 초래해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쁘라보워 대통령 취임 이후 측근들의 국영기업 요직 임명이 잇따르고 있다. 인도네시아연대당(PSI) 전 대표 그레이스 나딸리와 쁘라보워가 이끄는 그린드라당 소속 푸아드 바와지에르도 국영 광산 지주회사 MIND ID 감사로 임명된 사례가 있다.

 

국제투명성기구(TI)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영기업 지주회사 감사직의 31% 이상이 정치인 출신으로 나타났다. 정치인 출신 감사는 총 165명으로, 이 가운데 정당 소속이 109, 대통령 지지단체 출신이 56명이었다. 특히 그린드라당 소속이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쁘라보워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현재 약 1천 개에 달하는 국영기업을 250개 수준으로 추가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많은 국영기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사회 운영 비용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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