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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국제마라톤 참가자 사망…의료진 "열사병 추정"

사건∙사고 작성일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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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BTN 자카르타 국제마라톤 경기가 열린 자카르타 글로라 붕까르노(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지난 14일, 2026 BTN 자카르타 국제마라톤(JAKIM)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아구스 뿌뜨라나디가 경기 도중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17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대회 의료책임자인 안디까 라스빠띠 박사는 17일 꼼빠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아구스가 결승선 인근 중앙 의료텐트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은 경기장 내에 위치해 있어 의료진은 2~3분 만에 응급환자 전용 의료텐트로 이송했다.다만 당시 의료진이 다른 응급환자를 먼저 처치하고 있어 이송 전 잠시 지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초기 진단 결과 아구스가 열사병(Heat Stroke)을 겪은 것으로 판단하고 얼음물을 이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체온은 낮아졌지만 의식은 회복되지 않았고, 마취과 전문의 판단에 따라 실로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송 전 의료진은 수액과 산소를 공급했으며 환자가 이동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병원 도착 후 아구스는 심정지를 겪었으며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한때 심장 박동이 회복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심정지가 발생했고, 오전 9시경부터 치료를 받던 그는 오후 448분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안디까 박사는 최초 쓰러진 원인은 심정지가 아니라 열사병으로 추정되며, 심정지는 병원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구스는 이번이 생애 첫 하프마라톤 참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과정에서 여러 참가자가 실신하거나 경련 증세를 보여 의료 지원을 받았으며, 의료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안디까 박사는 올해 참가자가 하루 약 24천 명으로 지난해 약 33천 명보다 줄었음에도 의료 인력과 장비는 오히려 확대 배치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회 당일 실신, 경련, 응급 이송 요청이 동시에 집중되면서 구급차와 순회 의료진이 계속 이동해야 했고, 이로 인해 대응이 늦어 보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 시스템은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 기술대표단의 사전 점검을 통과했으며, 준비 수준이 기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디까 박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와 훈련 수준을 충분히 고려해 종목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출발을 기권하거나 경기 중 무리가 느껴질 경우 완주를 포기하는 것이 안전을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사망한 아구스는 서누사뜽가라 롬복 출신으로, 자카르타 마뜨라만 지역에서 거주하며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에 따르면 그는 경기 전날까지 특별한 건강 이상을 호소하지 않았으며, 대회 도중 약 14km 지점에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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