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리조트서 영국인 칼부림…리조트 직원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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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꾸따 거리*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영국 국적 남성이 리조트 투숙이 거부되자 흉기를 휘둘러 직원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발리 불렐렝 경찰에 따르면 영국인 아론 미셸(36)은 지난 5일 오후 북부 발리 그록각 지역 쁘자라깐 관광지 내 믄장안 다이너스티 리조트에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미셸이 이날 오후 8시경 혼자 차량을 몰고 리조트에 도착했지만, 횡설수설하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보여 보안요원들이 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직원들이 숙박 요청 관련 대화를 시도했으나, 리조트 측은 그의 상태를 우려해 투숙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격분한 미셸은 차량에서 내려 가방 속에 있던 긴 칼 형태의 흉기를 꺼내 직원에게 공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직원은 왼손으로 공격을 막다가 손바닥을 다쳤고, 얼굴 부위에도 깊은 상처를 입었다. 상처는 왼쪽 눈 아래에서 눈썹까지 이어질 정도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상자는 불렐렝 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뒤 덴빠사르의 응우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리조트는 큰 혼란에 빠졌으며, 보안요원 한 명이 도주하려는 미셸의 차량 보닛 위로 뛰어올라 저지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셸은 리조트 간판을 들이받은 뒤 발리와 자바를 연결하는 항구 지역 길리마눅 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발리 전역에 수색팀을 투입했고, 미셸은 결국 길리마눅의 한 카페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경찰은 그의 가방에서 길이 30cm의 스테인리스 칼을 압수했으며, 칼에서는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셸이 머물던 숙소에서는 여러 개의 스테인리스 주방용 칼도 추가로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사건 당시 음주나 불법 약물 복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미셸은 지난 4월 30일부터 불렐렝 지역에 머물고 있었으며, 원래는 오는 23일까지 발리에 체류할 예정이었다. 그는 인도네시아 형법상 폭행 및 흉기 소지·사용 혐의로 기소됐다. [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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