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군 장교 4명, 인권운동가 산 공격 혐의 기소…첫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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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운동가 산성물질 테러한 군장교 4명 첫 재판(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군 검찰이 인권운동가를 상대로 한 산성 물질 공격 사건과 관련해 현역 장교 4명을 기소하고 첫 재판에서 공소장을 낭독했다.
2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군 검찰은 29일 동자카르타 자카르타 군사법원에서 열린 공개 재판에서 전략정보국(BAIS) 소속 난달라 드위 쁘라스띠요 대위, 부디 하리얀또 위디 중위, 사미 락까 중위, 에디 수다르꼬 소위 등 4명에 대한 혐의를 공식 제기했다.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형법(KUHP) 제469조(계획적 중상해)를 비롯한 여러 혐의가 적용되며, 해당 혐의는 최대 12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상해를 규정한 제468조도 적용돼 최대 8년형이 추가로 가능하다.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인권단체 실종자 및 폭력 피해자 위원회(Kontras) 부조정관인 안드리 유누스를 상대로 사전에 공격을 계획했다. 이들은 2025년 3월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군법 개정안을 논의하던 국회(DPR) 비공개 회의에 안드리가 들어가 항의하는 영상이 확산되자,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페어몬트 사건 1년 뒤인 2026년 3월 비번 중 대화를 통해 안드리를 다시 거론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피고인은 전략정보국 차량 정비소에서 폐배터리 액과 녹 제거 스프레이를 확보해 이를 혼합, 공격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인들은 사건 당일인 3월 12일 자카르타 소재 인도네시아 법률지원재단(YLBHI) 사무실 주변에서 피해자의 동선을 추적했으며, 같은 날 자정 무렵 산성 물질을 투척해 공격을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안드리는 전신의 약 20%에 화상을 입고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고인 4명은 지난 3월 18일부터 군사경찰 본부(Puspom TNI)에 구금된 상태이며, 다음 공판은 5월 6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인권단체들은 사건의 투명한 공개 재판을 요구해 왔으며, 시민사회 연합이 별도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이번 공격이 10명 이상이 가담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도 제기됐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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