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정전 사태, 이번 달에만 두 번…교통에 입시까지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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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도권 LRT(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달 들어 두 번째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국영전력회사 PLN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25분경 기술적 문제와 전력 공급 장애로 자카르타 내 13개 주요 변전소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회사 측은 약 2~4시간 내 전력 공급이 모두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전으로 중부 자카르타의 븐둥안 힐리르와 땀린 업무지구를 비롯해 남부 자카르타의 꾸닝안, 자가까르사, 뜨븟 등 여러 지역이 영향을 받았다.
대중교통과 도시 인프라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남부 자카르타의 트란스자카르타 버스 정류장에서는 비접촉 결제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단됐고, 서부 자카르타 다안 모곳의 교차로 신호등도 작동을 멈췄다. 자카르타수도권 경전철(LRT) 역시 정전으로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
2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은 대도시에서 반복되는 정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븐둥안 힐리르에서 근무하는 한 바리스타는 “이런 정전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대도시에서 이런 일을 겪는 건 너무 답답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부 자카르타에서는 정전이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며 주요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카르타국립대학교(UNJ)에서는 컴퓨터 기반 대학입학시험(UTBK)이 진행 중이었으나, 정전으로 컴퓨터 시스템이 일시 중단됐다.
올해 이 시험은 4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 수십 곳의 UTBK 시험장에서 실시됐고 전국 국립대 약 25만 개 입학 자리에 약 87만 명이 응시했다.
신입생 전형(SNPMB) 책임자인 에두아르드 월록 위원장은 이번 정전으로 UNJ를 비롯해 남부 자카르타의 국립개발대학교(UPN), 서부자바 데뽁의 인도네시아대학교(UI) 등 일부 시험장에서 시험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시험 시간은 자동으로 보존돼 응시자들의 불이익은 없었으며, 이후 예비 전력을 통해 시험이 재개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시험이 중단된 수험생들의 불만이 이어졌지만, 당국은 전력 복구 이후 시험 시간이 그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PLN 측은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설비 점검과 유지보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전 사태는 이번 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9일에도 변전소 장애로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교통 시스템과 MRT 운영이 차질을 빚었으며, 남부 자카르타 르박 불루스 역에서는 승객 10명이 엘리베이터에 잠시 갇혔다가 구조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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