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KPK, 무료 영양급식 부패 위험 전면 조사...썩은 과일·분량 미달 급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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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6일 처음 시행된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주력 정책인 무상 급식 프로그램(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이하 KPK)는 정부의 대표 정책인 무상 영양급식 프로그램과 관련해 부패 위험 요인을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라마단 기간 급식 품질과 분량 부족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KPK 대변인 부디 쁘라스띠요는 지난2일 “프로그램 내 잠재적 부패 위험을 식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관계 기관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우선 정책을 부패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방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2월 19일에 시작된 라마단 기간 중 기존 도시락 대신 빵과 과자 등 상온 보관 식품으로 대체된 급식에서 시작됐다. 여러 지역에서 분량 부족과 부패 식품 제공 사례가 잇따르며 관리·감독 부실 우려와 비판이 일었다.
중부 자바 살라띠가 지역의 두꾸 05 초등학교는 지난주 전달받은 급식 158개에서 일부 과일이 상한 것을 발견하고 반납했다. 학교 측은 빵 분량이 적고 일부 오렌지가 썩었으며, 패키지 총액도 국가영양청(BGN)이 정한 최소 기준인 1만 루피아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급식을 준비하는 지역 무료급식제공업체(SPPG)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학교장은 설명했다.
빠띠 지역의 따유 중학교도 2월 27일 900명분 급식 두 종류를 반납했다. 제공된 찹쌀밥은 이미 상태가 좋지 않아 항의하는 의미로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지역 영양공급서비스부서(SPPG)에 10차례 이상 불만을 제기했으며, 일부 급식에서는 상한 삶은 땅콩, 부패한 과일, 상한 찐빵 등 부적합 식품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반발도 확산됐다. 빠띠 지역에서는 2월 26일 학부모들이 무료급식제공업체(SPPG)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급식의 썩은 오렌지와 적은 양에 대해 항의했다. 일부 급식은 오렌지 1개, 빵 1봉지, 메추리알 4개 등으로 구성돼 시가 약 5천 루피아 수준에 불과해 최소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이었다.
이에 인도네시아 국가영양청(BGN)은 모든 지역 무료급식제공업체(SPPG)에 대해 급식 포장에 가격과 영양 정보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지시했다. 소니 손자야 부청장은 “원재료 품질이 떨어지는데 가격이 동일하게 표시될 경우 쉽게 적발할 수 있다”며 투명성 강화를 강조했다.
국가영양청은 라마단 시작 이후 식품 안전 및 품질 기준 위반이 적발된 전국 47개 무료급식제공업체(SPPG)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곰팡이 핀 빵, 구더기가 생긴 과일, 상한 계란, 유통기한이 지난 반찬 등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나닉 S. 데양 부청장은 “기준 위반은 용납하지 않으며, 전면 평가를 위해 즉각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공급업체가 정부 상한가를 초과해 원재료 가격을 부풀리고 저품질 식재료를 납품해 급식 품질 저하와 분량 부족을 초래했다는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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