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미 주도 평화위원회 가입 후 외교적 함정 빠져” UGM 교수 비판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인니, 미 주도 평화위원회 가입 후 외교적 함정 빠져” UGM 교수 비판

정치 작성일2026-03-04

본문

주인도네시아 이란 대사는 3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가 미국 주도의 중동 평화 구상에 참여한 직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외교적 곤경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가자마다대학교(UGM) 다프리 아구살림 국제관계학 교수는 3, 인도네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이른바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에 가입한 것이 결과적으로 지정학적 함정에 빠진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가자지구와 중동 전반의 평화적 해법을 진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믿고 해당 이사회에 참여했지만,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이러한 기대가 사실상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다프리 교수는인도네시아는 평화위원회 가입을 통해 트럼프와 이스라엘의 함정에 빠졌다우리가 가입하자마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외교정책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의 평화위원회 가입 결정은 국내 유력 무슬림 인사들 사이에서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이 기구에 이스라엘이 포함돼 있다는 점과,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입 분담금 문제가 주요 쟁점이었다. 그러나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전직 외교장관들을 포함한 비판 여론을 설득하면서, 인도네시아는 추가적인 공개 반대 없이 참여를 확정했다.

 

다프리 교수는 특히 인도네시아의 가입 시점이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국제사회에서 인도네시아가 한쪽에 치우친 것으로 비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자유롭고 능동적인외교 노선을 표방하며 비동맹·독립 외교를 유지해 왔다. 그는적어도 우리는 비동맹운동의 일원으로서의 기본 입장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란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쁘라보워 대통령은 중재 의사를 밝히며 평화 메시지를 들고 테헤란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프리 교수는 평화위원회 참여 자체가 인도네시아의 중립적 중재자로서의 신뢰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회원국이라는 사실이 인도네시아를 중립적 당사자로 보이기 어렵게 만든다이는 우리가 중재자로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인도네시아의 외교 정책 결정 과정이 지나치게 중앙집중적이며, 학술 연구와 데이터에 충분히 기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제 문제와 같은 전략적 정책은 직관이 아니라 엄격한 학문적 연구와 탄탄한 데이터에 근거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나는 근거 기반 정책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동 분쟁과 관련해 중재 의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

 

수기오노 외교부 장관은 최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쁘라보워 대통령이 중재에 여전히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인도네시아는 대화 촉진이나 중재를 포함해 평화 진전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정부는 이번 통화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모하마드 보루제르디 주인도네시아 이란 대사는 테헤란이 인도네시아의 중재 제안에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실제 협상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디노 빠띠 잘랄 전 외교부 차관 역시 자카르타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충분한 외교적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쁘라보워 행정부가 이번 충돌 이전까지 테헤란과의 관계를 충분히 구축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한 최근 주말 공습으로 갈등을 촉발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테헤란을 방문할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공지사항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