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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충돌 격화… 인니 “재이란 교민 전원 안전” 확인 및 중재 의사 표명

정치 작성일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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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수까르노 하따 국제공항(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공동 군사행동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민 안전 확보와 함께 중재 외교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다.

 

현지 시간 28일 오전,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지역에 공습을 감행하면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이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뤄진 군사행동으로, 중동 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중대한 분수령이 됐다. 이후 이란은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으며,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미사일 공격 여파로 영공을 폐쇄했다.

 

이같은 긴장 고조 속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란 체류 자국민의 안전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는 2025년 중반 기준 약 329~386명의 인도네시아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유학생이다.

 

바흐드 나빌 A. 물라첼라 외교부 대변인은안보 상황을 면밀히 평가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해 인도네시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현지 교민들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각별히 주의하며 현지 당국의 지침을 따르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테헤란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핫라인도 개설했다.

 

주이란 인도네시아 롤리안샤 수미랏 대사는 현지 시간 오후 2 30분 기준으로 등록된 교민 329명 전원과 연락이 닿았으며, 현재까지 위협을 받거나 피해를 입은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그는양방향 소통을 지속해 필요한 지원과 보호 조치를 신속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국민 보호 외에 공식적인 대이란·대이스라엘 성명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중재 외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양측이 동의할 경우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방문과 중재 역할 수행은 당사국들의 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

 

한편, 군사 충돌 격화는 항공편 운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공 폐쇄 조치로 중동행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자카르타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과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도 항공편 조정이 이뤄졌다.

 

에티하드 항공(Etihad Airways), 카타르 항공(Qatar Airways), 에미레이트(Emirates), 가루다 인도네시아( Garuda Indonesia) 등의 중동 노선 항공편이 취소 또는 연기됐으며, 도하, 아부다비, 두바이행 항공편과 해당 노선의 자카르타, 덴파사르행 항공편도 운항이 중단됐다. 공항 당국은 항공사와 협력해 승객들의 일정 변경 및 숙박 지원 등을 조정하고 있으며, 승객들에게는 각 항공사의 공식 채널을 통해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국영공항운영사 인저니에어포트(InJourney Airports)는 항공사 및 항공항법 당국과 협력해 영공 상황과 공항 보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지만 공항 운영 자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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