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인도네시아 남부 지역 폭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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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쓴 자카르타 시민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기상청(BMKG)은 인도네시아 남부 지역에서 올해 말까지 극심한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장시간의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대중에게 촉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3일-14일 자카르타, 수라바야, 동부자바, 빨렘방, 남수마뜨라, 스마랑, 중부자바, 발리 덴빠사르 등 주요 도시의 낮 최고 기온이 최고 섭씨 35도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더운 지역은 반뜬 남땅그랑으로 섭씨 37도를 넘었고 자카르타의 낮 기온은 섭씨 32~35도에 달했다. 자카르타의 이맘 때 평균 기온보다 약 3도 높았는데 대기 질 악화까지 겹쳐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속되는 기온 상승은 구름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태양 복사가 직접 지표면에 도달하고, 건기와 우기의 전환기인 '빤자로바(pancaroba)' 특성 상 기온과 날씨 변화가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도시 지역에서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열을 흡수 방출하며, 도시 배출가스가 열을 가둬 폭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시 계획과 녹지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도네시아 대학의 환경건강연구원 부디 하리안또는 최근의 폭염은 인체가 외부 열에 견딜 수 있는 섭씨 15~32도 수준을 넘어섰다고 경고하며, 야외 근로자 같은 직사광선에 노출된 사람들이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어 광범위하게 배포되는 보다 포괄적인 더위 경보 시스템을 당국에 개발해줄 것을 촉구했다
기상청은 이같은 극심한 더위가 12월 또는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자외선이 가장 강한 낮 시간 동안에는 직사광선을 최대한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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