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사누르 경제특구, 인니 최초 의료관광지…국내외 의료관광객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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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사누르 경제특구(SEZ) 전경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국영지주회사 인저니(InJourney)는 자회사 인저니 호스피탈리티(InJourney Hospitality)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국제 표준 통합 의료 관광 목적지인 사누르 건강 경제특구(Sanur Health Special Economic Zone ;SEZ)를 공식 출범했다.
이 지역은 지난 6월 25일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에 의해 국제 의료관광 부문의 전략적 거점으로 개관됐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건강 경제특구인 사누르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 현대적인 웰니스 시설, 그리고 풍부한 자연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전인적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계된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인저니는 사누르 경제특구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헬스케어와 발리 관광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건강 및 웰니스 관광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저니의 CEO 마야 와또노는 “사누르 보건 경제특구의 존재는 인도네시아 관광 및 의료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의미하며, 탁월한 센터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고 소개했다. “사누르 경제특구가 아시아 최고의 의료, 건강, 웰빙 관광 허브가 되기를 바라며, 사누르를 세계적인 건강 및 웰빙 허브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의료 관광은 연간 최대 800조 루피아의 잠재 가치를 지닌 산업으로, 매년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누르 경제특구의 설립으로 2045년까지 해외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던 인도네시아인의 약 4~8%가 사누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최대 86조 루피아의 외환 유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로의 외환 유입을 19조 루피아 상당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사누르 경제특구를 통해 18,375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면적 41.26헥타르에 달하는 사누르는 통합 헬스케어 및 관광 시설을 갖춘 인도네시아 최고의 건강 및 웰니스 관광지로 개발됐다.
여기에는 연간 최대 24만 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국제 의료 시설인 발리 국제 병원(Bali International Hospital)을 포함한 통합 의료 및 관광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발리 국제 병원에는 심장내과(Cardiology), 종양내과(Oncology), 신경과(Neurology), 위장내과(Gastroenterology), 정형외과(Orthopedics) 등 다양한 국제 진료소와 여러 우수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줄기세포 치료(Stem Cell Therapy), 미용성형외과, 불임 치료, 안과 전문의, 노인의학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다.
건강한 노화와 자가 재생을 전문으로 하는 독일 최고의 줄기세포 치료 센터인 알스터 레이크 클리닉(Alster Lake Clinic)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다양한 클리닉이 발리 국제 병원 단지에 들어와 있다. 한국의 유명 성형외과와 피부과도 합류할 예정이다.
사누르 경제특구는 의료 시설 외에도 5성급 더 메루 사누르(The Meru Sanur)와 발리에서 가장 높은 10층에 274개 객실을 갖춘 발리 비치 호텔(Bali Beach Hotel) 등 프리미엄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컨벤션 센터, 단지의 "녹색 허파" 역할을 하는 4헥타르 규모의 에스노보타니컬 정원(Ethnobotanical Garden), 지하수 탱크, 폐기물 처리시설, 폐기물 매립장, 발전소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사누르 중소기업(MSME)들이 모여있는 중소기업센터와 같은 사누르 커머셜 센터도 마련되어 있다.
사누르 경제특구는 2030년까지 연간 12만 3천 명~24만 명의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첨단 종합 의료 시설을 갖춘 이곳은 인도네시아인들의 해외 의료 관광을 크게 줄여 2030년까지 2조 1천억 루피아, 2045년까지 최대 86조 루피아의 자본 유출을 막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2030년에는 6,310억 루피아, 2045년에는 19조 6천억 루피아의 외환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사회 또한 사누르 경제특구의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인저니 호스피탈리티((InJourney Hospitality)는 지역 중소기업(MSME)과 긴밀히 협력하여 주변 지역 사회가 개발의 이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루 사누르 호텔과 발리 비치 호텔 건설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특별 공간을 제공했으며, 큐레이션, 교육, 제품 개발에 대한 지원을 통해 품질 기준을 높이고 시장 접근성을 확대했다.
인저니의 마야 와또노는 "사누르 보건 경제특구는 의료 주권을 강화하고 해외 의료 의존도를 줄이며, 세계 무대에서 국가적 자부심을 고취하는 새로운 국가적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누르 경제특구는 첨단 의료 서비스와 발리의 풍부한 문화를 접목하여 현대성과 전통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발리 비치 호텔과 메루 사누르와 같은 시설은 발리 전통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진정성 있으면서도 편안한 경험을 선사하며, 재생 및 미용 치료와 같은 현대 의료 서비스는 지역 사회의 지혜에서 영감을 받은 통합적 접근 방식과 결합된다.
이러한 조화는 약용 식물에 대한 전통 지식과 현대 의학 연구의 융합을 상징하는 4.9헥타르 규모의 에스노보타니컬 정원(Ethnobotanical Garden)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대와 전통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 사회의 역량 강화다. 사누르 건강 경제특구는 현대 관광객의 취향에 맞춰 전통 공예, 미식, 문화 상품을 선보이는 전용 공간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예로, 사누르 중소기업 센터 "나따 안따까라(Natah Antakara)"는 973제곱미터 규모에 발리 전통 건축 양식으로 설계된 49개의 키오스크를 갖추고 지역 기업가들이 관광객과 주변 지역 사회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성장을 보장한다.
인저니 호스피탈리티의 CEO 크리스띤 후따바랏은 "사누르 경제특구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과 협력하여 제품 마케팅을 지원하고, 큐레이션, 교육 및 제품 개발 지원을 제공하여 그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사누르경제특구/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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