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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군경, 불법 대중조직 '오르마스' 전면 단속 나서

사회∙종교 작성일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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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군창설 79주년 행사(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의 불법적인 대중조직(이하 오르마스, Ormas)들이 국가경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기업들의 아우성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을 단속하기 위해 군경에 지원을 요청했다.

 

1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청 대변인 산디 누그로호 치안감은 경찰이 5 1()부터 전국적인 불법 오르마스 단속작전을 개시해 이미 3,300건 이상의 폭력사건을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9() 뜨리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단속작전이 투자환경을 저해하고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폭력 행위 근절에 대한 경찰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속작전의 목표는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법적 확실성을 제공하고 전국 공공장소와 투자환경을 안전하게 보호, 유지하는 것이다.

 

산디 치안감은 오르마스라는 허울 좋은 이름을 뒤집어쓴 개인이나 집단이 자행하는 어떠한 협박, 갈취, 폭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불법 오르마스 단속작전이 전국적인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에 의한 불법적 요금징수, 협박, 공공시설 기물 파손, 폭행, 도발, 명예훼손, 가짜뉴스 유포 및 증오 표현, 납치 등의 범죄 단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 헌병사령부(Puspom TNI) 사령관 유스리 유나르또 소장은 정부의 불법 오르마스 단속 지원을 위해 군에서도 정보요원들을 배치해 폭력 행위 예방을 위해 정보수집 및 분석 등의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그 외에도 이들 불법 오르마스들, 특히 군과 연계된 의혹이 있는 조직들에 대해 군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연루된 군인들 역시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산업단지협회(HKI)에 따르면, 불법 오르마스들의 창궐로 기업들이 수백조 루피아 규모의 손실을 입고 있다. 특히 서부자바의 브까시, 까라왕, 리아우 제도의 바땀, 동부자바의 주요 도시들에 소재한 산업단지들이 이들 불법 오르마스들 갈취 행위의 타겟이 되고 있다.

 

불법 오르마스들의 갈취 수법은 건설, 숙박 및 케이터링 서비스에 자기들이 지정하는 업체들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해당 요청을 거부하는 기업에게는 종업원들에 대한 협박, 폭행, 기물파손 등의 방식으로 공장을 폐쇄하게 만들거나 생산을 마비시키는 등의 행패를 부린다.

 

그 실례로 지난달 서부자바 수방에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의 공장 건설현장에 신원불명의 오르마스 조직원들이 난입해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부 깔리만딴 바리또 슬라딴 소재의 타이어 및 고무회사 부미 아스리 빠사만(PT Bumi Asri Pasaman)의 경우엔 그립자야(GRIB Jaya)라는 자경단 성격의 오르마스가 쳐들어와 공장을 봉쇄했다. 그립자야 측은 회사가 공급업체 중 한 곳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자구책으로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그립자야 오르마스에는 인도네시아판 깡패왕 헤르쿨레스가 있는데, 그는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침공하던 당시 인도네시아군에 물자를 보급하다가 중상을 입어 한쪽 눈과 손을 잃었지만 당시 일선 특전사 장교였던 쁘라보워 수비안또 등의 도움으로 자카르타에서 치료를 받는 은혜를 입은 후 그린드라당을 등에 업고 자카르타의 따나아방 시장의 깡패조직들을 제압하고 모든 이권을 차지했다.

 

오르마스 그립자야는 지난 4 18일 서부자바 데뽁에서 벌어진 또 다른 사건에도 연루됐다. 당시 기물파손 혐의가 있는 그립자야의 데뽁 지부장과 조직원들을 경찰이 체포하러 가자 그립자야 조직원들이 극렬 저항하면서 경찰 차량 세 대에 불을 질렀다.

 

불법 오르마스들로 인한 폐해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자 정부는 지난 5() ‘갈취 방지 테스크포스라는 것을 출범시켰다.

 

부디 구나완 정치안보조정장관은 이들의 불법 행위가 국가적으로 심각한 위협이 되었다며,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의 기반이 안정적인 치안이란 점에서 공공질서를 교란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 행위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의 불안을 조성하고 투자 및 기업활동을 위협하는 오르마스 활동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특히 이들 자경단 성격의 불법 오르마스에 주목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태스크포스는 법무부, 내무부, 투자부, 법무부, , 경찰,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암호국 등 주요 기관들의 고위급 협의를 거쳐 구성됐다.

 

갈취방지 태스크포스는 조사, 감독은 물론 집행 권한도 갖추고 있어 공갈, 불법요금 징수, 강압이나 무력에 의한 기타 불법 행위를 자행하거나 연루된 모든 단체 및 개인에 대해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부디 장관은 안전하고 질서정연한 사회 구축을 위해 국민들이 협박, 갈취사건을 발견하는 대로 즉시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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