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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총기 패싸움, 리뽀그룹과 깡패들의 토지분쟁 때문

사건∙사고 작성일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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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자카르타 남부경찰서 기자회견에 등장한 사건 당일 압수된 총기들 (사진=드띡닷컴/ Taufiq) 

 

부동산 재벌 리뽀그룹(Lippo Group)은 남부 자카르타 남부 맘빵 쁘라빠딴의 끄망라야 거리(Jalan Kemang Raya)에 있는 자사 소유 토지를 2025 3월부터 폭력배들이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력배들은 자신들이 상속받은 토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은 리뽀그룹 소유라는 것이다.

 

리뽀그룹의 다낭 끄마얀 자띠 사외이사는 지난 2일 꼼빠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리뽀그룹이 해당 토지의 정당한 법적 소유자로서 토지소유권증명서(SKT)와 기타 증빙서류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 2014년에 발급된 것이다.

 

총기까지 등장해 여러 매체에 대서특필된 4 30() 오전 끄망라야 거리에서 충돌이 발생했을 당시 리뽀그룹의 변호사가 깡패들에게 토지 점유를 풀고 퇴거해 달라며 협상을 시도했고 실제로 보상도 제안했지만 아무 결과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리뽀그룹 측에서는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아마도 토지 마피아들이 개입해 깡패들에게 상속인이라 우기도록 지시했을 것이란 심증을 가지고 있다.

 

다낭은 20명의 회사 관계자가 해당 토지 구역에 도착하자 폭력배들이 돌멩이를 던지며 공격해 충돌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남부경찰서범죄수사과장 이고 파자르 악바르 경위는 수사 결과 이들 깡패들이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고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3() 자카르타 남부경찰서장 아데 라흐맛 이드날 총경은 끄망라야 거리에서의 충돌사건 배후에 어떤 대규모 조직도 연루되어 있지 않다며 다소 석연치 않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단지 토지 소유주의 상속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리뽀그룹 법무 대리인 간의 분쟁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리뽀그룹 법무팀이 토지 소유권 증명서, 토지 등록증, 지적도 등이 포함된 서류를 가지고 현장에 도착해 토지 소유주의 상속인이라고 주장하는 깡패들과 대치했는데 법무팀 측이 해당 지역에 설치된 구조물을 망치로 내리치며 철거하려 하면서 격렬한 충돌로 번졌다.

 

정작 소총 네 자루를 꺼낸 측은 깡패들이 아니라 회사 법무팀 측이었으며 실제로 사격이 이루어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충돌이 약 10분간 지속되면서 끄망라야 거리와 인근 도로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으나 경찰이 도착하면서 비로소 양측의 충돌이 멈췄다.


경찰은 현장에서 PVC 재질의 공기소총 4정과 마체테 정글도 3개, 노란색 아그야(Agya) 차량 1대, 휴대전화 8개, 범인들이 입었던 옷 6벌도 증거품으로 확보했다. 총기와 칼은 막 구매한 신품들이었고 압수된 옷은 경찰에서 용의자들에게 입히는 수감자용 조끼다.

 

맘빵 쁘라빠딴지구대장 아바 와히드 키 경감은 회사 법무대리인이 토지 상속인이라 주장하는 무리들의 돌팔매질로 방해를 받아 충돌이 벌어졌으며 이 사건으로 27명을 심문하고 이중 10명을 용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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