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3개 화산 분출…'불의 고리' 꿈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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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2일에 분화한 아궁 화산의 모습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 및 쓰나미 피해가 빈발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무려 3개의 화산이 차례로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 수마뜨라 소재 시나붕 화산과 지난해 순다해협 일대에 대규모 쓰나미를 유발했던 화산섬 아낙 끄라까따우, 발리 섬의 최고봉 아궁 화산이 차례로 분화했다.
지진은 진원 깊이 10km로 발생, 지진에 의한 쓰나미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시나붕 화산은 11일 오후 8시 39분쯤부터 33분 동안 분화했다. 분화 경계 레벨은 4단계 중 가장 높은 '위험'으로 정상에서 3~7km 이내에 접근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아낙 끄라까따우는 12일 오전 10시 3분께 약 11분간 분화했다. 분화 경계 레벨은 아래에서 2번째인 ‘주의’로, 분화구에서 반경 2km 이내는 출입 금지 구역으로 되어 있다.
아궁 화산은 12일 오후 10시 29분께 폭음과 함께 분화했으며, 분화구에서는 이후 2분 16초에 걸쳐 화산재와 함께 타오르는 용암이 분출됐다.
인도네시아에는 120개가 넘는 활화산이 분포해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재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고 교민과 관광객 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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