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야권 대선후보, 헌법재판소에 대선불복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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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4일 밤 인도네시아 야권 대선후보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 측 인사들이 자카르타 시내 헌법재판소에서 선거불복을 위한 소송 제기 절차를 밟고 있다.
인도네시아 야권 대선후보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가 헌법재판소(MK)에 대선불복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일간 꼼빠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쁘라보워 후보 측은 광범위한 부정투표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소송을 전날 밤 늦게 헌법재판소에 제기했다.
헌법재판소는 내달 말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달 17일 치러진 대선에서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현 대통령이 55.50%를 득표해 승리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쁘라보워 후보는 44.50%를 얻는 데 그쳤지만, 정부·여당이 개표조작을 비롯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탓이라고 주장하며 선거불복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대체로 민주적으로 시행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쁘라보워 후보를 지지하는 야권 지지자들은 조꼬위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21일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자카르타 중심가 곳곳에서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폭력 시위를 벌였다.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이 과정에서 최소 8명이 숨지고 73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력 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이 있다고 보고 시위대 441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독재자 수하르또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군장성 출신 정치인인 쁘라보워 후보는 지난 2014년 대선에서 조꼬위 당시 투쟁민주당(PDI-P) 후보에게 6.2%포인트 차로 패했을 때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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