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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PU, 연료유통업체 5개사 카르텔 혐의로 수사

사회∙종교 작성일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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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업경쟁감독위원회(KPPU)는 지난 15일, 세계적으로 연료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5개의 연료유통업체가 3월 이후에도 보조금 제외 휘발유와 경유의 소매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가격을 결정한 혐의가 있다며 가격 카르텔 혐의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9일자 현지 비즈니스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5개사는 국영 석유 쁘르따미나(PT Pertamina), 영국-네덜란드계 쉘 인도네시아(Shell Indonesia), 스위스계 비보 에너지 인도네시아(PT Vivo Energy Indonesia), 프랑스계 토탈 오일 인도네시아(Total Oil Indonesia), 현지 AKR 코뽀린도(PT AKR Corporindo).
 
KPPU의 대변인은 "혐의를 굳힐 수 있는 하나의 증거를 잡고 있다”며 “5개사 관계자를 소환해 사정 청취를 실시하고,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구해 답변을 이미 얻었다”고 말했다.
 
KPPU는 가격 카르텔을 수사하면서 연료유통시장에서 쁘르따미나가 9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사업자 수가 한정된 과점 구조가 있는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1일에 시행된 에너지광물자원부장관령 ‘2020년 제62호’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한 규정을 철폐했다. 각 업체가 경쟁력 있는 소매 가격을 독자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됐지만 5개 업체가 3월 이후에도 가격을 동결하면서 카르텔을 맺은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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