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여배우 라우라 바수키, 2022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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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바수키(사진 위) (인스타그램 @laurabas 캡처)
인도네시아 여배우 라우라 바수키(Laura Basuki)가 2022년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Berlinale)에서 최우수 조연 은곰상을 수상했다.
라우라는 17일(목)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너무 기쁘고 @berlinale에게 감사합니다”라며 자신이 이노(Ino)라는 등장인물로 출연한 <Before, Now and Then (Nana)> 영화로 해당 수상 소식을 전했다.
1988년생 라우라 바수키는 자바, 중국, 베트남 혼혈로 2008년 스크린에 데뷔하여 여러 영화에 출연했다. 그중 2010년 <세 마음, 두 세계, 한 사랑(3 Hati, Dua Dunia, Satu Cinta)>과 2020년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영웅의 서사를 그린 <수시 수산티:모두를 사랑하다(Susi Susanti: Love All)>로 인도네시아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까밀리아 안디니(Kamila Andini) 감독의 <Before, Now and Then (Nana)>이 2022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자 일단의 제작진과 출연진도 영화제에 참석했다.
베를리날레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도 13일(일) “레드카펫에 선<Before, Now and Then (Nana)>팀: 주연 해피살마, 기타 파라(Gita Fara) 제작자, 까밀리아 안디니 감독, 여배우 라우라 바수키와 입누 자밀(Ibnu Jamil)”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그들의 참석 소식을 알렸다.
영화 <Before, Now and Then (Nana)>는 전쟁과 반란, 학살로 얼룩진 인도네시아의 1960년대를 배경으로 여주인공 나나(해피 살마)의 남편이 납치당해 정글로 끌려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나는 그 과정에서 자신을 겁탈하려는 반군지도자를 피해 달아날 수 있었지만 그결과 아버지와 아들을 잃게 되고 가난의 늪에 빠지고 만다. 이제 나나는 라덴 다르가의 곁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시절 그들을 잊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나는 예사로운 여자가 아니란 평가를 받는 이노(라우라 바수키 분)를 만난다. 나나는 이노를 만난 후 큰 해방감을 느낀다.
한편 <Before, Now and Then (Nana)>은 앞서 202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았고 APM 2021CJ ENM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2월 10일 개막한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2월 20일까지 열린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 홍상수 감독도 2020년 <도망친 여자>(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각본상)에 이어 올해 <소설가의 영화(The Novelist’s Film)>은곰상 심사위원 대상(Silver Bear Grand Jury Prize)을 수상해 3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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