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I “인도네시아 여군 히잡 써도 된다. 물론 아쩨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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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군(TNI) 당국은 아쩨 지역에 한해 여군들의 ‘히잡’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자카르타포스트가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TNI 사령관은 군 규정상 히잡 착용에 대한 특별한 금지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동부 자바 수라바야에서 여군들에게 이에 대해 질문을 받고 “종교적인 이유로 여군이 히잡을 쓰고 싶다면 논의를 거쳐 아쩨 지역으로 발령받을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TNI 사령관은 “원칙적으로 히잡에 대한 규정은 없다. 그러므로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쩨 지역은 이슬람법인 샤리아법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곳이다.
히잡이란 이슬람의 여성들이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서 쓰는 가리개의 일종이다. 코란에도 언급되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이슬람 전통 복장 중의 하나로 지역, 종교적 성향, 나이, 계층 등에 따라 그 모양이나 색이 다양하다.
차도르(Chador), 아바야(Abayah), 부르카(Burqah) 등이 신체의 대부분을 가리는 데 반해 히잡은 머리와 가슴 일부분만 가리고 얼굴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현대에는 여성들의 인권 신장 등을 내세운 페미니즘 구호들이 확장하며 히잡 등의 이슬람 전통의상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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