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담배농장, "프랑스 금연 정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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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담배농장주협회(APTI) 회원들이 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프랑스 대사관 방향을 향해 대로를 행진하는 시위를 벌였다.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담배농장을 경영하는 APTI 회원 수백명은 프랑스의 새로운 담뱃갑 정책인 ‘플레인 패키징(plain pachging)’ 때문에 담배 판매율이 줄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여자들이 들고 나온 피켓에는 “플레인 패키징을 철회하지 않으면 (인도네시아가 수입하는) 프랑스산 와인에도 플레인 패키징과 비슷한 라벨을 붙이겠다”는 협박성 문구도 실렸다.
플레인 패키징은 금연 정책 중 하나로, 담뱃갑에 흡연으로 인한 피해 사진과 협박 문구 등을 싣는 포장 방식이다. 지난 2012년 호주에서 처음 도입됐다.
프랑스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9월, 프랑스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호주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프랑스에도 플레인 패키징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인도네시아는 주요 담배 수출국 중 한 곳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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