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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건강한 인터넷 유저 위해 ‘텀블러’ 외 476개 사이트 차단”

사회∙종교 작성일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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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유명 블로깅 플랫폼인 텀블러(Tumblr)를 비롯한 476개 사이트를 성인물 및 동성애 관련 콘텐츠 게시 혐의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텀블러는 이용자들이 멀티미디어를 게시하는 공간으로 주로 예술가나 사진작가가 작품을 게시한다.이때 게시자는 미성년자가 보기에 적합하지 않은 작품을 게시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정보통신부 전자사업국장 아즈하르 하시임은 “성인물은 성인물이다.텀블러가 예술가들을 위한 플랫폼인 것은 인정하나 주요 단속 목적은 ‘성인용 콘텐츠’를게시했느냐이다.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것은 법률 위반이다”라고 단언했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인터넷 이용자들을 성인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차단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아즈하르 국장은 “텀블러를 통해 이용자들이 성인물을 게시할 뿐만 아니라 ‘공유’기능을 통해 자료를 퍼뜨리며, 동성애 관련 자료도 게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단속이 검열팀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대중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불만신고가 접수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장은 이어 정보통신부가 미국에 기반을 둔 텀블러에 서신을 보내 “건강한” 인도네시아 인터넷사용자를 위해 게시물 검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즈하르 국장은 “만약 텀블러가 인니측 입장을 수용한다면 국내에서 계속 접속할 수 있겠지만,답장을 받지 않더라도 곧 사이트를 차단할 것이다.자료가 계속 공유되고 있으므로 차단 후 운영 재개에 관해 협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유해 사이트 차단 지시는 17일 이미 통과되었으며 3일 내로 차단될 방침이다.
 
더불어 문화, 인종,종교,민족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게시한 9개 이상의 웹사이트가 차단된다.
 
2007년 발표된 웹사이트 텀블러는 예술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국 버락오바마 대통령 등의 공인들도 이용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3년 야후(Yahoo!)는 텀블러를 인수했으며 2016년 1월, 전세계 5억 5,50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정보통신부 검열반은트위터(Twitter),라인(LINE), 블랙베리(BlackBerry) 대표들과 만나 콘텐츠 사전 검열 및 통제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정부는 각 대표에 청소년 유해 콘텐츠와 급진주의,문화적으로 민감한 소재 등을 검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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