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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들, 사형수 생전 증언 “경찰과 마약위원회 직원에 뇌물” 공개

사회∙종교 작성일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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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 사형이 집행된 인도네시아인 프레디 부디만 사형수가 국가 마약위원회(BNN) 직원과 경찰에게 뇌물 공여를 했다는 생전 증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권단체인 실종자·폭력희생자위원회(Kontras)의 하리스 아즈하르 위원장은 프레디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기 하루 전날인 7월 28일에 지난 2014년 프레디와 옥중에서 나눈 대화를 기록한 문서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마약 조직 간부였던 프레디가 마약거래를 하면서 BNN 직원에 총 4천 500억 루피아, 국가 경찰공무원에 총 900억 루피아를 전달했다는 진술이 담겨있었다.
 
경찰, 군, BNN은 하리스 Kontras 위원장을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부디 와세소 BNN 위원장은 3일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내부 조사를 단행하겠다” 밝혔다.
 
지난달 28일 문서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하리스는 "만약 정부가 프레디 사형수의 형을 집행하면 국가 기관의 관리와 수천 억 루피아의 뇌물이 얽힌 범죄를 밝히기 위한 핵심적인 참고인을 잃게 되기 때문에 형 집행을 막기 위해 SNS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리스는 해당 문서의 사본을 이미 조한 부디 대통령 특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조직 간부였던 프레디는 합성 마약 엑스터시(MDMA) 140만 정을 중국에서 인도네시아로 밀수하려다 적발 돼 마약단속법 위반 혐의로 2012년 서부 자카르타 지방 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고, 지난 7월 29일 외국인 마약 사범 3명과 함께 중부 자바주 찔라짭 앞바다에 있는 누사깜방안섬 교도소에서 총살형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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