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당국 ‘조꼬위 언더커버’ 저자 체포…조꼬위 대통령 모욕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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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찰 범죄 수사국은 최근 조꼬 위도도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의 책을 판매한 책의 저자를 민족 및 인종차별 철폐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띠또 까르나비안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4일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긴 책 ‘조꼬위 언더 커버(조꼬위의 비밀)’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터넷 상에서 확산되는 증오와 악의, 중상모략, 선동성 발언으로 군중을 속이는 정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경찰 범죄수사국은 30일 ‘조꼬위 언더커버’라는 제목의 책을 쓴 용의자 밤방 뜨리 물요노를 중부자바주 블로라에서 체포했다. 그는 민족인종차별철폐법 및 정보전자상거래(ITE)법, 형법(대통령 모욕) 위반 혐의에 적용됐다.
저자는 4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표지에 1955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공산당(PKI)의 아이딧 서기장이 연설하는 사진과 이 사진 속 경호원의 뒷모습을 싣고 이 경호원이 조꼬위 대통령의 아버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조꼬위 대통령의 가족이 공산당원이라는 루머를 퍼뜨리기 위한 책인 것이다.
띠또 국가경찰청장은 “이 책이 출생증명서 등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100% 거짓말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상의 루머들을 모아 용의자 스스로가 추리한 것이며, 취재 등 재확인 작업을 하지 않았다. 또한 출처도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저자 밤방이 중부자바주 스마랑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밤방은 그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조꼬위 언더커버’를 주문받고 자비로 출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를 지원한 자가 누구인지, 누구에게 책이 제공되어 왔는지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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