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계속…누적 1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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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대통령 "자카르타 등 8개주에 코로나19 대응력 우선 집중"[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제공]
정부TF "언제 정점일지 몰라"…조코위 "8개 주에 대응 집중"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1천525명 추가돼 누적 10만303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57명 늘어나 누적 4천838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월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47일만인 이날 10만명을 넘어섰다.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수가 가장 많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이라크(11만명), 카타르(10만9천명)에 이어 24번째로 많다.
인도네시아의 인구수는 2억7천만명으로 세계 4위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하루 목표치를 6월부터 2만개로 늘린 뒤 6월 23일부터 계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 4월 30일 1만명 ▲ 5월 21일 2만명 ▲ 6월 6일 3만명 ▲ 6월 16일 4만명 ▲ 6월 25일 5만명 ▲ 7월 3일 6만명 ▲ 7월 9일 7만명 ▲ 7월 15일 8만명 ▲ 7월 22일 9만명에 이어 이날 10만명을 넘었다.
7월 들어서만 확진자가 4만3천여명 늘었지만, 도니 모나르도 코로나19 테스크포스 위원장은 이날 국무조정실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가 언제 코로나19 (증가세) 정점에 도달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앞서 "6월에 확진자 증가세를 꺾고, 7월에 정상적인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가 최근에는 "8∼9월에 정점을 찍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자카르타와 서부자바, 중부자바, 동부자바, 북수마트라, 남술라웨시, 남칼리만탄, 파푸아 등 8개주에 대응 능력을 우선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전체 감염자의 78%가 이들 8개주에 분포해 있다"며 "사망률은 최대한 낮추고, 치료율은 최대한 높이는 한편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신속히 조절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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