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보워와 바끄리 ‘러닝메이트’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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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대통령 후보자는 아직 선정 못 해
주요 대선후보 쁘라보워 수비안또 그린드라당 총재와 아부리잘 바끄리 골까르당 총재가 대선에서 손을 맞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쁘라보워 전 자카르타전략군 사령관이 이끄는 그린드라당은 지난 4월 9일 총선에서 득표율 11.77%이었다. 골까르당은 15.01%였다.
쁘라보워 후보와 아부리잘 바끄리 후보는 지난 29일 대선 러닝메이트 관련 회의를 가졌다. 90분간의 비공개회의 이후 두 후보는 기자회견장에서 “그린드라당과 골까르당은 대선레이스에서 강력한 동맹을 맺었다”고 선언했다.
쁘라보워 후보는 “우리는 국가의 번영을 위해 함께 의기투합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둘 중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바끄리 후보는 “여전히 어떤 구도와 전략으로 대선 연정을 구축할지에 대해서는 더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당 득표율과는 반대로 후보별 지지율에서는 바끄리 후보보다 쁘라보워 후보가 훨씬 앞서고 있어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조꼬 위도도 자카르타특별주지사의 인기를 등에 업은 투쟁민주당은 총선에서 당초 기대했던 득표율에 못 미친 19%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총선에서 25% 이상 득표하거나 20% 이상 의석을 확보한 정당 또는 정당연합만이 대선후보를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각 정당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
한편 총선 직후 시작된 대선 연정 협상에서는 득표율 1위인 투쟁민주당이 7% 내외를 얻은 민족민주당(NasDem)의 지지를 이끌어 조꼬위 주지사의 출마를 위한 기준(총선 득표율 25%)을 넘어섰다.
4월 총선에서 33%의 득표율을 거둔 이슬람계 5개 정당이 대선변수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포섭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투쟁민주당 쁘라모노 아눙 의원은 “투쟁민주당은 국민각성당(PKB, 득표율 9.12%)과 개발연합당(PPP, 득표율 6.68%)과의 연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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