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발리 교정위원회 "마약밀수 코비 가석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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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정부의 교정위원회가 마리화나 밀반입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은 샤펠 코비(사진·36)의 가석방을 권고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끄뚯 아르타 교정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코비의 '바른 품행'으로 전날인 16일 인도네시아 법무부에 코비의 가석방을 권고했다며 "모든 결정은 법무부 장관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비의 가석방 여부는 한 달 전후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정위원회 내 법무정책관인 누그로호는 가석방 여부가 확정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외국인의 경우 2~3개월이 소요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발리로 여행 온 27살의 코비는 자신의 가방에서 4.1 킬로그램의 마리화나가 발견돼 징역 20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무죄를 주장하는 코비의 고국 호주에서는 연일 코비 기사가 1면을 장식했고 호주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코비는 결국 발리의 끄로보깐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했다. 다만 지난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코비에게 5년 감형을 선언해 2017년 3월 출소할 예정이다.
만약 가석방이 허락된다면 코비는 2015년 중반께 고국인 호주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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