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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만디리콜’ 스티커 보이스피싱 일당 4명 구속

사건∙사고 작성일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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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붙잡힌 4인조 보이스피싱 용의자들.
 
 
만디리 ATM 기기에 가짜 만디리콜센터 홍보 번호를 부착하고, 이용자들에게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뜯어온 일당 4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4인조 남성으로 구성된 용의자들은 마약 파티를 벌이기 위한 자금이 필요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 사업가의 경찰 신고로 붙잡힌 이들은 지난 4년간 동일한 수법으로 자카르타 등 수도권 일대에서 범죄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샤리파 누르하야띠 나수띠온씨는 뜨븟에 있는 미니마켓 옆 ATM기를 사용한 뒤, 자신의 계좌에서 1억 1700만 루피아가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ATM기기가 에러가 나자 갑자기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ATM에 붙혀져 있던 스티커에 안내된 콜센터 번호로 전화를 하도록 도와줬고, 전화를 걸자 안내원이 ATM 카드의 비밀번호(nomor pin)를 알려달라고 한 뒤 당장 가장 가까운 은행으로 방문하라고 안내했다고 한다. 그 사이에 이미 용의자들은 피해자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해 사라졌다.
 
 
범죄에 사용된 가짜 만디리 콜센터 안내 스티커.
 
 
이들은 ATM기기에 카드가 걸리도록 일부러 조작한 뒤,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전화 안내를 받고 자리를 뜬 사이에 드라이버로 ATM 기기를 열어 피해자의 체크카드를 꺼내 피해자로부터 알아낸 비밀번호로 현금을 인출했다.
 
이들은 CCTV에 얼굴이 찍히지 않도록 헬멧을 착용했다.
 
경찰은 용의자들로부터 범죄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두 대, 헬멧, 만디리 ATM기 영수증, 드라이버, 피해자 명의 통장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관련 형사법에 따라 징역 7년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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