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와 수도권 홍수 범람...이번주까지 뇌우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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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자카르타 끄망 지역 침수/2022.10.6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지난 며칠간 자카르타와 수도권 일대에 집중 강우로 인해 대규모 침수사태가 벌어져 주택지를 덮치고 주요 도로를 범람했다. 하지만 아직도 다 끝난 것은 아니어서 국가방재청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범람과 홍수는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들도 강타했다. 전국적으로 이번 주 후반에 더 많은 강우가 예고되어 있다.
6일자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수도권 여러 지역에서 4일(화요일) 오후부터 시작된 폭우로 빵으란 안따사리(Jl. Pangeran Antasari), 렌뗑 아궁(Jl. Lenteng Agung), 가똣 수브로또(Jl. Jenderal Gatot Subroto) 등 여섯 개 간선도로가 물에 잠겼고 주택지에서는 다음 날 아침까지도 차오른 물이 빠지지 않은 곳이 80개 구획(RT)이나 되었다.
4일 침수된 80개 주택지 구획들 중 60개가 남부 자카르타에 몰려 있었고 물이 170cm 높이까지 차오른 곳들도 있었다.
소셜미디어에 오른 동영상들을 보면 찔레둑과 파뜨마와띠 지역의 범람이 심했는데 모두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지역이다. 역시 남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끄망과 맘빵 사거리 지역도 심하게 범람해 방재 당국에서 공무원 수백 명과 소방차, 대형 펌프 비들을 동원했다.
자카르타 재난방지국의 데이터정보센터장 마이클은 서부 자카르타 두 곳, 동부 자카르타 네 곳, 중부 자카르타 세 곳 등 총 아홉 개 주택지가 수요일 아침까지도 물이 빠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침수 지역
자카르타 근교인 남부 땅그랑에도 폭우가 쏟아져 최소 6개 구역이 침수됐었고 오후 6시에서 9시반 사이엔 자카르타-땅그랑 고속도로에 50cm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톨을 일시 폐쇄했다. 국가방재청(BNPB)에 따르면 해당 6개 구역에서 최소 1,252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남부 땅그랑 재난국도 최소 세 개 구획에서 산사태가 벌어졌다고 보고했는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을 벗어난 서부 자바의 반둥, 서부 반둥, 찌마히 등 여러 시군들도 홍수 피해를 입었다.
한편 서부 깔리만딴 신땅(Sintang) 군에서도 일요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스라와이 강이 범람해 4일(화) 밤 여섯 개 마을에서 5,000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고 국가방재청이 전했다. 수위 1.5~2미터에 달하는 홍수가 1,000개 가옥과 일곱 개 학교, 15개 관공서를 휩쓸었다.
북부 아쩨 지역도 이날 홍수가 덮쳐 두 개 구역 약 580 가구에서 1,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30 헥타르의 논도 침수되어 올해 작황을 망쳤다.
폭풍을 동반한 폭우
기상청(BMKG)은 5일(수) 온라인 성명을 통해 5개 주에서 경보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주의)로 격상시킨다고 발표했다.
최소 금요일까지는 하수 범람, 돌발적 홍수 등을 포함한 수문 기상재해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 5개 주는 자카르타, 서부자바, 반뜬, 아쩨, 서부 깔리만딴 등 이미 큰 수해를 입은 곳들이다.
이외에도 기상청은 수마뜨트라의 10개 주, 자바 전 지역, 깔리만딴 전 지역, 발리를 포함한 다른 주들에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금요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국가방재청도 대중의 경각심을 촉구하는 경보를 발령하면서 상습 침수지역과 하천 인근지역, 절벽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한 시간 이상 폭우가 쏟아질 경우 예방조치를 취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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