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새 그라메디아 대형 서점, 디지털 시대 오프라인 서점의 희망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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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주도 덴빠사르의 뜨꾸 우마르(Teuku Umar) 거리에 들어선 그라메디아 서점 내부 (Ni Kadek Novi Febriani/Radar Bali)
발리 덴빠사르에 들어선 새 그라메디아 서점은 빠르게 디지털화되어가는 시대 속에서도 서점은 죽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발리에는 이미 네 개의 그라메디아 서점이 있는데 뜨꾸 우마르 거리(Jl. Teuku
Umar)에 2023년 6월 24일 새 그라메디아 서점이 문을 열었다. 3층짜리 새 서점은 도서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한다.
출판소매 부문 헤리 다르마완(Heri Darmawan) 운영이사는 고객들의 독서열이 전혀
줄어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종교 관련 도서 판매가 강세인 반면 발리에서는
아동도서와 소설이 가장 많이 팔린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라메디아는 24만 개 타이틀의 전자책을 비롯해 엄청난 종류의 종이책들을 가지고 있다. 뜨꾸 우마르의 그라메디아 서점엔 4,500개 타이틀의 도서가 구비되어
있고 매월 2,000~2,500개 타이틀의 책들이 추가로 입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매장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층엔 책 대신 문구, IT 상품, 스포츠용품과
음악용품, 퍼펙트 헬스(Perfect Health) 브랜드의
안마의자, 핸드폰 액세서리가 매대를 차지하고 있다.
2층에는 장난감과 팬시 제품, 미술용품, 라이프스타일
서적, 수입서적, 아동도서,
만화책 등이 구비되어 있고 3층에는 본격적으로 소설, 자기계발서, 종교, 교과서, 사업, 법률, 사회 및 과학 과련 도서들의 매대가 펼쳐진다. 총 면적 1,040 평방미터의 서점은 쾌적하고 밝은 분위기를 띄고
있다.
이 서점의 모토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지역사회의 특수성에 적응한다’는 것이다.
디지털시대가 도래했음에도 1년에 종이책 15만
권이 팔리는 레일라 S 추도리 작가의 ‘바다이야기(Laut Bercerita)’같은 소설이 아직도 나오고, 첫 출간
후 시간이 좀 흘렀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 대열에 이름을 올리는 데위 레스타리 작가의 ‘커피의 철학(Filosofi Kopi)’ 같은 소설도 있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여러 종류와 브랜드의 공책, 문구류가 매장 한 부분을 크게
차지한다. 발리의 그라메디아 매장 특징 중 하나는 발리의 예술적 특성 때문에 미술도구들이 완비되어 많이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자와뽀스/기사 제공=배동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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