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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인도네시아 투자회사 DNC 아이린 우마 파워인터뷰

작성일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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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인도네시아 투자회사 DNC 아이린 우마  
 
백세현 대표 / Pigmalion Global  
 
 
인도네시아에서 콘텐츠 및 게임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로 유명한 한 VC회사가 있다. 바로 DNC (Discovery Nusanatara Capital)이다. 최근 한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 결정을 내린 바 있는 DNC의 아이린 우마(Irene Umar)대표와 독점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도네시아 VC가 한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린 우마 대표는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SCB)에서 경력을 시작하였다.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에서 일하면서 파이낸스 분야에 대해 눈을 뜰 수 있었다고 전한다. 특히 은행 지점들이 있는 두바이,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일을 하면서 해외 경험도 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라는 분야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한다.
 
아이린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프레지던트 대학(President University)를 졸업했다. 아이린 대표가 유명 은행을 퇴사하고 VC로 전향하게 된 데에는 투자가들 덕분이었다. 회사들을 날카롭게 분석할 줄 아는 아이린의 능력에 매료된 ‘큰손’들이 아이린에게 VC를 할 것을 권유한 것이다. 아이린은 좋은 마음가짐을 가진 훌륭한 기업가들을 찾아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펀딩을 해주어 성공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이 일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그 과정에서 네트워크 및 멘토링등을 통해 젊은 창업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에 긍정적 가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업 설립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DNC는 지금까지 2016년부터 지금까지 17개의 스타트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 수익을 내는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는 게임분야나 콘텐츠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아이린은 단순히 회사에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창업자로 스타트업 창업 자체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데 17개사 중 본인이 공동창업자로 들어간 회사만 4개사나 될 정도이다.

작년 2018년에는 DNC가 투자한 스타트업 ‘프로모고(Promogo)’가 고젝(Go-Jek)에 성공리에 인수합병되었다. 아이린은 스타트업 투자시 이 스타트업이 돈을 잘 벌것인가만 보는 게 아니라 어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지와 특히 창업자의 마인드를 가장 중요시하는 투자가이다. 프로모고에 투자시에도 이 회사가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수익을 내고 상장이나 인수합병될 수 있을까를 본 것이 아니라 창업자인 앤드루 타뇨노(AndrewTanyono)의 마인드를 중요시 여겼고 그가 훌륭한 기업가이자 사회적 가치에 대해 늘 고민하는 건실하다는 점을 매우 높게 샀다고 한다. 그렇게 하여 고젝에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인수합병되는 성과를 내게 되었다. 이로 인해 DNC의 기업투자 능력에 대해 더욱 평판은 올라가게 되었다.
 
“누구나 창업할 만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얼마만큼의 끈기를 갖고 있고 실행력을 갖고 있는가는 별론인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창업자 자신이 얼마나 자신의 사업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지 믿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창업자가 기업의 숫자보다도 더 중요할 때가 많아요” 라고 아이린은 투자시 창업가의 자질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강조했다.

DNC는 초기에는 게임이나 콘텐츠 분야 등에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분야를 막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사회적 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 아이템, 훌륭한 창업자라면 투자를 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린은 작년 하반기에 한국의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캠퍼스의 9월 국제컨퍼런스와 11월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진행한 부산 스타트업 페스티벌에 인도네시아 대표 투자가 중 한 명으로 초청받아 참가하기도 했으니 한국 스타트업과의 인연도 깊다. 이렇게 하여 한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정하기도 하였다. DNC는 향후에도 한국 스타트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할 계획이며 멘토링, 한국 스타트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도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여 적극 개입할 예정이다.
 
 DNC 아이린 우마 대표 (왼쪽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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