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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 이야기 3] 기쁘고 아름다운 바탕의 땅/ 이촌 강윤석(二邨 姜允錫)

인재 손인식 느낌과 새김 작성일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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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이야기 3]


 기쁘고 아름다운 바탕의 땅/ 이촌 강윤석(二邨 姜允錫)

 

京畿道 廣州市 實村邑 悅美里 자필묵연 찌까랑 서당 강윤석 님의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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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 강윤석 

 

서울()을 중심으로 5백리 이내의 땅을 경기()라 하지요. 거기에 廣州, 과거엔 잠실이나 성남과 분당 등이 다 광주군이었다고 하니 廣州 글자 그대로 참 넓은 고을입니다.

 

實村 1895년 이래 실촌면으로 불렸는데 이는 지역 내 명당이 많고 뛰어난 인물이 많아 세상을 빛냈으며 마을이 견실하고 확고하다는 내력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悅美 또 백미입니다. 기쁘고 아름답다는 의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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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씨 윤석(姜氏允錫) 

 

기내에 넓은 고을이 있는데 자연과 산물, 인물의 결실이 훌륭하여 기쁘고 아름다우니 , 이렇게 단위를 줄여가며 멋지게 연계되면서 어울리는 주소도 드물 것입니다.

 

하여 강윤석 사장님의 당호를 먼저 열미재(悅美齋)로 작호했습니다. 혹 집 현관에다 悅美齋 작게라도 현판 하시어, 오가는 바람 더불어 태어나고 자란 기쁘고 아름다운 고장을 늘 새기실 것을 권합니다. 때마다 느낌 행복하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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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미재(悅美齋) 

 

당호 悅美齋 아울러 아호는 二邨(이촌)으로 작호 하였습니다. 작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촌의 같은 뜻인 기쁠 이() 다시 같은 음인 변했는데요. 이는 한자 조자 원리 중 하나인 전주(轉注) 형식입니다.

 

주지하듯 하나에 이은 둘입니다. 둘은 둘레로서, 하나인 의 알맹이를 감싸고 있는 껍질과 어떤 집을 둘러친 울타리를 의미하지요. 앞의 바탕인 뒤, 위의 바탕인 아래, 밝음의 바탕 어둠을 뜻하고요. 음은 다른 것(), 이로운 것()과 통함으로써 자립의 상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배경은 자와 음양과 획수, 어울림을 전제한 것이고요. 함께 조화한 같은 자로서 마을’, ‘시골의 뜻과꾸밈이 없다의 뜻임은 다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이 아호 안에서 촌자는 일반 마을을 의미하는 일반 명사가 아니라 바로 실촌면의 고유명사입니다. 오래 지켜온 마을의 이름이며 명당과 뛰어난 인물 탄생, 견실하고 확고한 아름다운 고장을 대변하는 글자지요.

 

이 아호 또한 태어난 곳을 바탕으로 삼은 네 가지 아호 작법 중 가장 많이 쓰이는 所處以號인데요. 강 사장님의 성품이나 삶의 모습, 또 희망 사항을 반영한 작호로서 所志以號’, 즉 바라는 바도 반영한 아호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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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二邨) 

 

강 사장님은 장남으로서 사명처럼 그 역할을 하셨더군요. 위로는 부모님을 잘 모시고 아래로는 형제와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신 듯합니다. 좌우명 착하게 살자에서나 불쌍한 이웃돕기를 좋아하신 것에서도 잘 드러나고요.

 

늘 조용하신 성품에 사회적으로 맡고 계신 역할도 많으신데 수업에는 늘 철저하시고 찌서당 회원들을 위해 지갑을 여는 것도 지체가 없으십니다.

 

언젠가부터 자신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바램은 二邨 悅美齋 활발한 활용과 함께 오래오래 즐겁게 어우러질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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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 강윤석 2024년작 <衆力移山(중력이산)>

 여러사람이 힘을 합치면 산을 옮길 수 있다.


이천이십오년 5월 산나루 바람 더불어
인재 손인식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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