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국채 발행 위한 3개 은행 선정 인니 재무부, 올해 두차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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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달러 국채를 발행하기 위해 3개 대형 은행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6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부무는 달러표시 국채 매각을 위해 최근 도이체방크, JP모건체이스, 스탠더드챠터드은행 등 3개 글로벌 은행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최근 장기 국채 수익률(이자율)이 6개월래 최고치로 오르는 등 시장 여건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어서 이 같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만기시에 정부가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익률이 오를 때는 채권 발행량이 줄어 드는 게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위기시에 대비하여 필요 외환을 미리 확보해 두기 위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채의 수익률은 지난 4일 30년만기의 경우 4.77%(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기준)로 지난해 7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국제 채권시장에서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아시아 기업들의 사채나 국채발행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프리그룹의 싱가포르사무소의 브라얀 라이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각국 정부는 위기시에 대비하여 국채 발행을 통해 외환을 미리 확보할 필요를 느끼는 것 같다”면서 “최근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채권 발행을 줄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아시아 기업들에 의해 발행된 달러표시 채권의 수익률은 거의 80% 정도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채권 발행 물량이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제가 안정되면서 자금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몰려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금수요자(채권 발행자)들은 지난 5일 달러표시 채권 발행을 일시적이긴 하지만 3일 연속 중단하기도 했다. HSBC에 따르면 지난 4일기준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달러표시 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3.69%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수출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10년만기 이슬람국채 10억달러를 발행하면서 수익률을 3.3%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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