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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지지부진한 정책 탓에 부동산 가격 인상률 ‘부진’

경제∙일반 작성일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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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네시아 부동산 가격 인상률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부문 개혁이 지지부진했던 점과 오피스와 아파트 등의 과잉 공급된 점이 부동산 가격 침체에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인 분석기관인 피치 레이팅스는 8일 인도네시아 부동산 보고서를 통해 연례 주거용 부동산 가격 인상률은 4.6%로 둔화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수치인 5.5%보다 0.9% 하락했다.
 
지난해 국내 거주용 부동산 수요가 약화되면서 알람 수뜨라 리얼티, 리뽀 까라와찌, 부미 스르뽕 다마이, 빠꾸원 자띠, 모던랜드 리얼티, 숨마르꼰 아궁, 찌뿌뜨라 디벨럽먼트 등 인도네시아 주요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마케팅 세일즈는 12%가량 하락했다.
 
전반적인 경제 및 부동산 부문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당국은 국내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낮추도록 장려했다. 국내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75 베이스 포인트 낮춘 6.75%로 조정했다.
 
아울러 제10차 경제정책패키지를 통해 재무부는 국내 부동산투자회사에 이중과세를 적용하는 규정을 철폐해 국내 부동산 자산에 투자를 유도했다.
 
그러나 피치 사는 위 정책이 결실을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규정 철폐도 천천히 진행될 거라는 점과 아직 시장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한편 제임스 테일러 JLL 조사부 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올해 상당한 부동산 공급이 있으리라고 예상되지만 지난 분기보다 더 활발한 오피스 마켓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LL에 따르면 프리미엄 오피스의 임대료는 올해 1.9%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2~3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매점 임대료는 적절한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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