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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부총재 “안정성 없는 경제 성장 없다”

경제∙일반 작성일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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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신중태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과 경상수지 적자 등이 인도네시아 경제를 압박하자 국민들은 BI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펴 줄것을 기대했으나, BI 고위 관계자는 안정성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했다. 
 
미르자 아딧야스와라 BI 부총재는 “경제가 성장하려면 안정성이 중요하다. 안정성과 경제성장 중 하나만 고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정치, 안보, 금융 분야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가 성장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르차 부총재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주식 및 금융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과 같은 강대국의 정책에 자국 경제가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 경제는 외국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렇기에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국제자금유츨 등 외적인 요인은 우리가 손을 쓸 수 없다. 그저 우리는 신중한 국가 재정과 통화 정책을 펴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BI는 월례회의 이후 12월 기준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다르민 나수띠온 경제조정부 장관은 정부는 루피아화 방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시 경제 정책을 만들어 영향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달 BI가 기준금리를 9개월째 동결한 것을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4.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초 2015 예산안을 통해 밝혔던 경제성장 목표인 5.7%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인도네시아가 주로 수출하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 지표에도 타격이 컸다.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5.3%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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