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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다 상장주식 선호하는 印尼 비상장기업 투자유치 이끌어 낼 것"

경제∙일반 작성일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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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인도네시아법인 일함 무슬림 자카르타지점장
 
"인도네시아에서 이벤트 기획회사에 다니다 지난 2009년 대우증권 인도네시아법인(옛 이트레이드증권)에 입사했습니다. 전공인 경제학을 살릴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보면 '대박'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이달 초 해외 각지에서 영업실적이 가장 뛰어난 '영업왕'을 국내에 초청,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법인의 일함 무슬림 자카르타지점장(OE Supervisor·사진)도 그들 가운데 하나다.
 
그는 "대우증권에 입사한 것이 '대박'으로 작용했다"고 입사 당시를 회상했다. 무슬림 지점장은 현재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록시(Roxy), 끄분 즈룩, 찌부부르 등 3개 지점을 관리하고 있다.
 
외국인 직원은 현지법인에서도 사실 '곤란한 존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직률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법인에서 경력을 쌓은 후 외국계 법인으로 옮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탓에 한국에서 직원을 파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슬림 지점장은 지난 6년간 대우증권에 몸담아 왔다. 대우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2007년 7월 현지 이트레이드증권의 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해 지난해 8월까지 80%를 사들여 '대우증권 인도네시아법인'으로 탈바꿈시켰다. 무슬림 지점장은 이 모든 과정을 직접 겪었다.
 
그는 "이트레이드증권에서 대우증권으로 편입된 후 복지나 급여가 더 좋아졌다"며 "대우증권은 인도네시아인이 다니기 좋은 최고의 직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유는 도전의식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슬림 지점장은 대우증권의 업무환경이 좋아 외국계 증권사 4곳에서 들어왔던 스카우트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다른 곳보다 대우증권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
 
그는 지난해 250명의 투자유치를 끌어내면서 '영업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금액으로 따져서 200억루피아(16억~17억원)에 이른다. 대우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상장주관사 업무를 취득함으로써 현지 상장기업뿐만 아니라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무슬림 지점장은 상장주관사 업무도 공부해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인도네시아 투자자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고, 채권보다는 주식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대우증권이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 브로커리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상장주관사 업무도 시작한 만큼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슬림 지점장은 "이 같은 도전의식은 현지 외국계 기업 중 대우증권만큼 강한 곳이 없다. 자기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스스로 세운 목표에 대한 성취감도 고취할 수 있다. 대우증권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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