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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업계 "인니 시장 잡아라"

무역∙투자 작성일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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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호남석화 LG상사 ‘적극적’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석유화학시장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업체들의 횡보에 가속이 붙고 있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라는 이점 외에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글로벌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업스트림(upstream)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업스트림은 석유화학공정의 첫 단계인 나프타 분해를 통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만드는 공정을 말한다. 석유화학 산업단지는 남부수마트라주 무아라 에님과 서부파푸아주에 있는 빈투니 만에 들어선다. 이 외에도 하루 30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춘 정유시설도 최소 3곳 이상 건설할 계획이다. 또 에틸렌 기준 연간 10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나프타 분해시설도 건설한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통해 2016년까지 석유화학제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석유화학제품 수입규모는 60억 달러(약 6조5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0% 증가한 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추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들도 현지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쁘르따미나가 진행하는 석유화학종합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틸렌 기준 연간 100만 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시설과 유도품 생산 설비를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는 것으로, 약 4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석유화학도 현재 인도네시아에 유화공장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호남석화 측은 “이를 위해 해외 자회사 설립 및 사업에 대한 세부 경제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호남석화가 반뜬주 찔레곤의 석유화학단지에 5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종합시설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LG상사도 지난 4월 인도네시아의 석유·가스기업 '두따 피르자'와 파푸아주 땅구에 석유화학공장 건설 관련 기본 협력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LG상사는 내년 1분기까지 사전계획과 사업타당성를 포함한 초기사업 절차에 대한 이행을 마치고 2014년 중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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