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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사드, 무서운 결과 맞을 것”

에너지∙자원 작성일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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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공격 검토설에 강력 경고 ··· 클린턴도 “미국 즉각 행동”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공개적인 경고를 하는 등 시리아 사태가 중대 고비에 접어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핵 비확산을 주제로 한 미 국방대학 연설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만일 아사드가 시리아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화학무기 사용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분명히 말하건대 아사드와 그 부하 누구든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비극적인 실수를 저지를 경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코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나올 경우 미국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은 “화학무기 사용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해 개입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이 이처럼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강도 높은 직접 경고에 나선 건 내전에서 수세에 몰린 아사드정부가 시민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보고를 접했기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CNN은 아사드 정권이 반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포병을 이용해 화학무기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는 “시리아가 화학 물질을 배합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징후를 포착했다”며 “사린 가스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 중앙정보국(CIA)은 시리아 정부가 적어도 수백L의 화학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수백t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은신처를 공습하기 위해 인접국인 요르단에 두 차례에 걸쳐 허가를 요청했지만 요르단 정부가 시기상조라며 거절한 일이 있다고 미 애틀랜틱지가 보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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