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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얀 경조부 장관 “루피아화 사용 의무화 재검토될 가능성 있다”

금융∙증시 작성일201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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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시행을 앞둔 ‘루피아화 사용 의무’ 규정에 대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 이하 BI)이 재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피얀 잘릴 경제조정부 장관(사진)은 26일 최고 경제 각료와 BI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마친 뒤 “본 규정에 따라 달러화 사용이 금지된다면 경제 ‘왜곡’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발표했다.
 
본 회의에는 유숩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 로날드 와아스 BI 부총재, 밤방 브로조느고로 재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소피얀 경조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관할권을 존중하기 때문에 BI  내부 논의로 루피아화 사용  의무 규정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 설명했다.
 
소피얀 경조부 장관은 “중요한 점은 BI 역시 루피아화 사용 의무화에 대한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BI가) 기업 활동과 인도네시아 경제에 왜곡 현상이 없도록 잘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피아화 사용 의무화 규정은 지난 3월 31일부터 현금거래에 한정돼 시행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7월 1일부터 은행거래 등의 비현금 거래까지 적용대상이 확대된다. 이 조치로 신용카드, 데빗카드, 현금자동출금카드, 전자화폐, 자금이체 등 모든 거래에 루피아화를 사용해야하며 상품과 서비스 가격도 모두 루피아로 표시해야한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가격 변동을 피하려고 전자제품에서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시장가격을 보통 미국달러로 표기하며 제조업계 등에서도 제품 수입 시 달러화 사용이 보편적이다.
 
BI가 추산한 결괏값에 따르면 비루피아화 거래량은 하루 평균 약 120억 달러 규모로 국내 민간 수요의 15%와 맞먹는다.
 
한편 경제 이해관계자들은 루피아화 사용 의무화 규정이 시행된 뒤 단기적으로는 루피아화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환율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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