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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물류시스템, 인접국에 아직 뒤쳐져 ∙∙

유통∙물류 작성일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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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개국 ‘물류성과지수’에서 53위 기록
 
세계은행(World Bank)이 인도네시아의 물류가 점차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물류부문에서 동남아 인접국보다 여전히 뒤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 자카르타포스트 20일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WB가 발표한 국가별 ‘물류성과지수’에서 총 166개국 중 53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년 전에 기록했던 59위보다는 상대적으로 개선효과를 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2월에 실시된 것으로 143개국의 국제물류회사에 종사하는 1천명의 응답자들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인접국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각각 48, 35, 25, 5위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목록에는 관세∙교통인프라∙ 선적배치 용이성∙ 물류 서비스 품질∙ 트랙킹 조회 서비스∙ 적시성 등이 포함됐다.
WB는 인도네시아와 같은 무역에 종사하며 성장엔진 역할을 해 온 개발도상국의 글로벌 가치사슬이 통합될 때 원활하고 지속 가능한 물류사업의 최적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물류협회(ALI)의 잘디 마시따 회장은 “동남아 인접국은 물류성과가 낮은 인도네시아를 추월하기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며 “현재 인프라부문의 주요 정책은 국내 물류를 개발시키기 보다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문제점이 산재해 있다” 고 말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북부 자카르타 딴중쁘리옥 지역에 깔리바루 항구 건설 프로젝트로 25억달러를 투입했는데, 이는 오히려 도로의 혼잡성을 증가시키고 더 높은 물류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잘디 회장은 “깔리바루 항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모든 부문에서 2배의 소비가 이뤄질 것이다. 현재 딴중쁘리옥 항구에서부터 오는 물자흐름은 정체상태다” 라며 “동부자카르타 브까시에서 딴중쁘리옥 항구까지 철로를 세우려는 정부의 계획은 비현실적이다” 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수송 점유율의 1%도 채 안 되는 철로운송을 기반으로 했을 경우, 물류서비스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달부터 공사가 착수될 예정인 자카르타와 동부자바의 수라바야 지역을 잇는 트랜스 자바 복선철도 시스템이 완공되면 물류비 절감 및 빠른 배송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잘디는 “복선철도 시스템은 물류비용을 20%까지 절감시킬 것이다. 하지만 항구의 적절한 하역작업 시설이 뒷받침 돼야 한다” 고 전했다.
한편 바비 마마힛 교통부 해상운송실장은 “관련업계가 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로 물류부문에서 성과를 얻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부 술라웨시에서 “정부는 여전히 딴중쁘리옥 항, 깔리바루 항, 불부 수마트라의 블라완 항, 북부 술라웨시의 마까살 항구를 물류 패실리티를 개발하는 중이다” 고 밝히며 “2015년 말까지 지원되는 인프라가 완전히 구축될 때 아세안국가와 경쟁력을 이룰 수 있을 것” 고 덧붙였다.
프로스트 설리번 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금년도 인도네시아 물류업계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과 소비자 지출이 급증함에 따라, 거래규모에 있어서 14.7% 성장해 1,820조루피아(1,600억딜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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