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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인니 자본 유입 재개에도 내년 GDP 성장세 둔화 전망

경제∙일반 작성일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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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HSBC 인도네시아 서밋 2026'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HSBC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전략 책임자 헤럴드 반 데르 린데(Herald van der Linde, 왼쪽)와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아시아 글로벌 투자 리서치 공동 책임자인 프레드릭 뉴먼 (Frederic Neumann)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HSBC Indonesia Summit)

 

글로벌 은행 HSBC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력과 자본 유입 재개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대외적 악재 속에서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30일 전했다.

 

HSBC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아시아 글로벌 투자 리서치 공동 책임자 프레드릭 뉴먼(Frederic Neumann)은 지난달 2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경제는 5.4% 성장했다. 연간 성장률도 5.4%로 예상하며, 내년에는 5.2%로 전망한다”면서 이는 다소 둔화된 수치지만, 여러 충격을 감안할 때 여전히 매우 견조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먼은 인도네시아가 이란 분쟁 등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과 같은 대외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 보조금 덕분에 에너지 위기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완전한 영향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러한 가격 통제 정책을 감당할 여력이 있으며, 이는 경제 안정을 위한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강력한 엘니뇨로 인한 위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국가 식량 유통 시스템과 식량 순수출국으로서의 지위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식량 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루피아화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은행권의 대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글로벌 금리 인상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먼은 내년 재정 적자 규모가 법적 상한선인 3%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거시경제적 안정성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본 유입이 재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하원 의원들은 지난 9월 17일 경제 확장과 복지 개선, 그리고 '중진국 함정' 탈출을 위해 재정 정책의 "더 큰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3%라는 재정 적자 상한선을 "절대적" 기준으로 고수하는 것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다.

 

뉴먼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올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루피아화 가치 방어를 위해 올해 초 '매우 공격적인' 조치를 취한 후 이미 통화 긴축 사이클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이란 사태로 인한 '글로벌 변동성 확대' 속에서 가치가 급락한 자국 통화를 안정시켜야 했던 지난 5월과 6월, 몇차례에 걸쳐 총 100bp(베이시스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지난주, 높은 국제 에너지 가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6월 이후 유지해 온 5.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루피아화 방어를 위해 헤징(위험 회피) 수단을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결정 이후 루피아화 가치는 미 달러당 약 18,000루피아 수준까지 하락했다.

 

뉴먼은 이러한 환율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루피아화의 약세보다는 달러화의 강세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언젠가는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루피아화가 상승 동력을 얻게 될 것이므로, 내년에는 상황이 완전히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통화 가치 하락 압박 외에도,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 1월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MSCI로부터 투명성 관련 경고를 받은 이후 악화됐으며, IDX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5% 이상 폭락했다.

 

HSBC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전략 책임자인 헤럴드 반 데르 린데(Herald van der Linde)는 29일 브리핑에서 기준지수가 2026년 말에는 6,2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 부문이 금리 인상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소비 부문은 소비 위축의 잠재적 영향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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