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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개혁안 불확실성에 증시 또 급락

금융∙증시 작성일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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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시장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와 금융감독원(OJK) 고위 인사들의 잇단 사임은 단기적인 심리 요인에 그쳤으며, 이번 급락의 핵심 원인은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평가에 따른 지위 강등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BRI 다나렉사 증권의 아비다 마시 아르만드 애널리스트는 “IDX OJK 수장 교체는 주로 단기적 심리 영향에 그쳤다증시 급락의 근본적 원인은 MSCI의 인도네시아 주식 지위 재분류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아비다는 2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MSCI 평가에 기반한 개혁이 중·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 질을 높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정책 전환기와 시장 참여자들의 적응 과정에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불안 속에 IDX 종합지수는 2일 장 시작 후 30분 만에 약 5% 하락해 7,900선 아래로 밀렸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전 거래일 대비 4.9% 하락한 7,922로 마감했다. 불과 2주 전 9,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투자 심리는 지난달 27 MSCI가 인도네시아 자산에 대한 추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급격히 위축됐다. MSCI는 주주 구조 관련 정보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았으며, 이는 주가 형성을 왜곡할 수 있는조정된 거래 행태를 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 MSCI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었다. 금융감독원의 하산 파우지 원장 대행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논의가 매우 원활하게 진행됐으며, 기술적 차원의 추가 협의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MSCI가 산출 방식과 평가 방법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며 향후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당국은 투명성 제고를 위해 투자자 분류 체계를 기존 9개에서 27개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실질적 소유주(beneficial ownership) 정보 공개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IDX기타’, ‘개인등으로 소액주주를 묶어 공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지분 1% 이상 보유 주주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MSCI는 지난 1 27일 발표에서 현지 당국이 5월까지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인도네시아를 신흥 시장 지위에서 프론티어 마켓으로 재분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표 직후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다음날 28일 오후와 29일 오전 개장 초반 두 차례에 걸쳐 30분 자동 거래중지가 발동됐다.

 

당국은 29일 오후 즉각 개혁안을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다. 주식시장 구조 개편 계획과 함께 최소 자유유통주식 비율(free float) 상향, 증권거래소 비영리 구조 전환(디뮤추얼라이제이션) 가속, 연기금 투자 한도를 기존 8%에서 20%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9 IDX 종합지수는 장 초반 8%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1% 하락 마감했다.

 

당시 IDX 사장이었던 이만 라흐만 사장은 20일 사임을 발표했으며,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마헨드라 시레가르 금융감독원장과 부하 직원인 이나르노 자자디도 사임했고, 미르자 아디띠아스와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31일 오전에 물러났다. 


정부는 공석이 된 금융감독원 고위직에 임시 인사를 서둘러 임명하고, IDX의 경우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사업개발 담당 이사 제프리 헨드릭이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삘라르마스 인베스틴도 증권(Pilarmas Investindo Sekuritas)의 막시밀리아누스 니코 데무스 이사는 2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개혁안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단기적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개혁 조치가 신속히 구체화돼 단기적 영향을 둘러싼 불안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니코 이사는 또인도네시아처럼 신흥국 시장은 글로벌 심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4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증시 급락과 거래정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변동성은 여러 국가에 영향을 미쳤던 당시와 달리, “IDX의 투명성 정책이라는 인도네시아 고유의 문제에서 비롯된, 보다개별적이고 국내적인충격이라고 분석했다.

 

이른바재벌주로 분류되는 부낏 울루와뚜 빌라(PT Bukit Uluwatu Villa),사누르하스따 미뜨라 (PT Sanurhasta Mitra), 루꾼 라하르자(PT Rukun Raharja) 주가는 2일 하루 만에 약 15% 급락했다. 해당 기업들의 지배주주는 뿌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의 배우자인 합소로 수모노하디로 알려졌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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