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즈니스 인도네시아 자동차 판매, 지난해 7.2% 감소…내수 부진 지속 유통∙물류 편집부 2026-01-14 목록
본문
서부 자바 찌까랑 산업단지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이 2025년에도 위축세를 이어가며 사륜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연말 할인과 정부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내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자동차제조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공장 출하량(도매 판매량)은 80만 3,687대로 2024년의 86만 5,723대에서 감소했다. 소매 판매량(딜러-소비자 거래량)도 전년 대비 6.3% 감소한 83만 3,692대를 기록했다.
다만 도매 판매량은 자동차제조업협회가 시장 악화를 반영해 하향 조정한 연간 목표치 78만 대를 웃돌았다. 협회는 당초 2025년 판매 전망치를 85만 대로 제시했으나, 이후 이를 낮췄다. 2026년 판매 전망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종끼 수기아르또 협회 부회장은 “회원사들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말에는 판매가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12월 도매 판매는 전월 대비 26.9% 증가한 9만 4,100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자동차 제조사와 딜러들의 연말 할인 및 프로모션 캠페인에 따른 것이라고 자동차협회는 설명했다.
2025년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는 일본 브랜드가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아스트라 인터내셔널(PT Astra International) 산하 토요타와 다이하츠가 각각 25만 431대, 13만 677대의 도매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쓰비시 모터스가 7만 1,781대로 뒤를 이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는 지난해 도매 판매량 4만 6,711대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에서 전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6위, 전기차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체리(Chery)는 도매 판매량 1만 9,391대로 9위, 울링(Wuling)은 1만 8,605대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도매 판매량 1만 9,007대를 기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오토바이산업협회(AISI)는 지난해 640만 대의 이륜차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협회가 설정한 목표 범위인 640만~670만 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오토바이협회는 올해도 동일한 판매 목표를 유지했는데, 이는 지방 정부가 차량세 외에 추가 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상업담당 책임자 시깃 꾸말라는 “지방 정부의 재정 확대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추가 부담금이 늘어날 경우 차량 구매 부담이 커져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며 이같은 영향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차량세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거나 보완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5년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부터 소비 수요까지 다양한 인센티브를 시행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2025년 말까지 적용됐던, 인도네시아 내 공장 설립을 약속한 기업에 대해 완성차(CBU) 전기차 수입 시 관세, 사치세, 부가가치세(VAT)를 면제해 주던 핵심 인센티브 제도를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현지 부품 사용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일부 세금 감면이 제공됐다. 다만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제조업체에 부담이 가중되고 생산량 및 고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당국은 2026년 신규 인센티브 도입 여부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뿌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지난 12월, “기존 인센티브가 자동차 판매, 산업 실적 및 일자리 창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자동차 판매 부진이 인센티브 유무보다는 장기간에 누적된 거시경제 상황이 악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 다음글인도네시아 제조업 부문의 노동 생산성 유지 2026.01.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